05월 08일 (수)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
-“다름을 받아들이는 품격과 멋”
영암본당 김권일 신부님과 도덕경을 통해 비움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도덕경에 따르면, 치밀하게 잘 짜져서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모습 안에는 최상의 아름다움이 깃들일 수 없습니다.
최상의 아름다움은, 반듯하고 곧고 꽉 찬 곳에서가 아니라
잘 이루어져 있으나 약간은 느슨하고 서툰 듯한 여백이 있어서 본래의 모습이 훼손되지 않는 곳에서 드러납니다.
아름다운 연꽃을 피워내는 연못이 더러운 진흙을 품고 있듯이, 모자람을 품고 있는 멋,
흠을 거부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품고 있는 멋, 서투른 듯 보이는 큰 솜씨,
이것이 바로 도덕경이 추구하는 최고의 멋이며 최상의 품격입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19-05-08 15:09:45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