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 10일 (토) 오늘의 강론
오늘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한가위 하면
풍요로움, 넉넉함, 여유로움과 같은 단어가 연상됩니다.
그런데 물질적인 차원에서는 풍요로울지 모르나,
정신적인 차원에서는 참으로 궁핍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이미 부자였던 그는
많은 소출을 거둠으로써, 더 큰 부자가 됩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밖에 몰랐습니다. 그의 안중에는
하느님도 없고 이웃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 있을 뿐입니다.
이미 탐욕의 노예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물질적으로는 과거보다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넉넉해졌을지 모르나, 사람들의 마음은 과거에 비해
그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혹 내가 소유한 것들에 대한 탐욕 때문이 아닌지,
곧 재산에 대한 탐욕 때문이 아닌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09-10 08:45:26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