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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대교구 성소국, 제61차 성소주일 행사 '성료'...옥현진 대주교, ''예수님 따를 용기내야''

김소언 | 2024/04/23 08:02

천주교광주대교구는 21일 광주가톨릭대학교 체육관에서 제61차 성소주일 미사를 봉헌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부활 제4주일인 오늘(21일)은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성소주일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제61차 성소주일을 맞아 광주가톨릭대학교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습니다.

성소주일 현장을 김소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주교광주대교구 사제 양성의 요람인 광주가톨릭대학교 운동장이 청소년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변했습니다.
 
평소 외부인의 발길이 많지 않은 신학교지만 오랜만에 사제와 수도자를 꿈꾸는 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신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이들의 손에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짐이 한가득이지만 얼굴에 밝은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예비신학생과 주일학교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은 신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운동장 곳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축제 준비에 나섰습니다.
 
광주대교구 성소국은 오늘(21일)오전 10시 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제61차 성소주일'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습니다.
 
마르코 복음 10장 52절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모두 4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21일 봉헌된 제61차 성소주일 미사가 옥현진 대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봉헌됐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미사 중에 옥 대주교는 성소주일 행사를 마련해 준 부제들과 신학생, 수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이번 성소주일은 앞을 보지 못하는 바르티메오가 예수님을 만나고 눈을 뜨게 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을 묵상하는 ‘마르코 복음 10장 52절’ 말씀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미사에 함께하는 분들은 이 자리에 있는 부제, 학사, 수사, 수녀님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서 예수님을 따를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미사에서는 올해 사제품을 받은 노대동본당 조영헌 보좌신부가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이라는 '성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61차 성소주일 미사에서 올해 사제품을 받은 노대동본당 조영헌 보좌신부가 강론을 통해 '성소'에 대해 설명했다.

조 신부는 “‘성소’는 거룩한 부르심, 바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곳에서 여기에 모인 것처럼 하느님께서는 각자의 방법으로 친구들을 부르고 계신다”고 말했습니다.
 
조영헌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2, 저의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면 하느님께서 저를 사제의 길로 부르셨습니다. 지금처럼 성당에서 재밌게 놀다 보면 어느새 각자에게 선물 받은 성소를 발견하고 하느님과 함께 기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가 마련한 전통양궁놀이 코너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본당 현수막이 걸린 부스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과 과일, 샌드위치 등을 나눠 먹으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치동성당 유소년초등부 주일학교 대표 선생을 맡고있는 이영미(수산나)씨의 말입니다.
 <인서트-3, 성소주일 행사를 1년 만에 다시 또 오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이들과 부스 체험하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보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친구들한테 뜻깊은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같이 행복하게 보내겠습니다.>
 
또, 청소년들은 14개 수도회에서 준비한 ‘스탬프 투어’를 하는가 하면 신학생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수단과 수도복을 직접 입어보는 시간도가졌습니다.
 
풍암동본당 김도경(왼쪽)군과 최준용(오른쪽)군이 수단 입기 체험을 하고 있다.

풍암동본당 최준용(프란치스코)군과 김도경(루카)군의 말입니다.
<인서트-4, 오늘 수단입기 체험을 하게 돼서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아직은 제 미래를 계속 생각해 봐야 하지만 그래도 신부님이라는 직업이 조금 더 저에게 와닿았던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한편, 이날 행사는 신학생과 수도회가 준비한 노래, 댄스 등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이라는 ‘성소’.
 
부활 제4주일인 ‘성소주일’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를 통해 성소의 꿈을 키우는 교회의 꿈나무들이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4-21 16:06:55     최종수정일 : 2024-04-23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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