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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광주·전남 치매환자↑가족 부담 커져...지원 대책 ‘절실’

김소언 | 2022/09/20 16:46

광주 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조모임'. 사진은 치매 환자 가족이 다른 치매환자 가족들과 치매에 대한 정보 교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서구>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해가 갈수록 광주와 전남지역에 치매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어나는 치매 환자만큼 이들을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돌봄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 ‘치매극복의 날’.
 
이날을 이틀 앞두고 찾은 광주 서구 쌍촌동 ‘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자조 모임’을 비롯해 환자와 그 가족들이 언제든 센터 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족카페' 등이 눈에 띕니다.
 
이같이 서구를 비롯해 각 자치구마다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광주의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지난 2019년 1만9천367명, 2020년 2만512명, 지난해 2만1천61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지역의 경우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지난 2019년 4만9천822명, 2020년 5만1천805명, 지난해 5만4천29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처럼 실제 치매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보는 가족이나 간병‧관리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광주 서구 치매안심센터 이진경 주무관의 말입니다.
<인서트,1-치매 환자 같은 경우 본인이 어떤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저희가 모르는 과거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있어 소통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족이나 보호자들의 입장에서 방문요양서비스 시간이 확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매환자 가족들의 가장 큰 고통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 간병인의 심리적 부담과 돌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2-보호자들은 ‘보이지 않는 제2의 환자’라고 불릴 만큼 스트레스를 굉장히 받죠.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라든지 기억 장애, 불안증 등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치매 장기보험들이 있지만 경제적으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와 보호자 건강 관리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치매환자 돌봄 현장에서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09-20 08:20:26     최종수정일 : 2022-09-20 16: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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