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직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90여일만에 귀국해 체포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변호사법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 문 전 회장을 상대로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의 철거 공정·정비기반 사업 계약 구조의 실체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회장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A씨와 함께 붕괴사고가 일어난 재개발 구역의 철거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혐의에 대한 구체적 진술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조합·원청사 발주 하청·재하청 계약 비위를 수사하면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문 전 회장이 계약 담합과 조합 관련 비위 전반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전 회장을 상대로 학동 4구역 내 하청 계약 담합 구조·금전 거래 내역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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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9-13 07:32:02 최종수정일 : 2021-09-13 07:3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