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산림청은 함평군 '모정마을숲'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함평군 해보면 '모평마을숲'이 지정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산림청은 해마다 숲, 나무, 자연물, 유적지 등을 대상으로 산림문화 가치 조사를 실시해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금까지 모두 60곳의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함평 모정마을숲을 비롯해 전국에서 2곳을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지정된 함평 모정마을숲은 나산면 나산리 일대 1만586㎡ 규모의 마을숲으로, 조선 숙종 당시 지극한 효성으로 소문만 죽산 안씨에게 효자각이 하사된 뒤 마을 주민들이 그에 걸맞는 숲을 조성해 현재까지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300년 된 느티나무와 팽나무 30여 그루가 잘 보전돼 있습니다.
특히, 주변 나산수변공원, 앵두공원, 장승솟대공원 등과도 잘 어우러져 예술·문화적 가치는 물론, 친환경 관광자원으로도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함평군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모정마을숲 앞에 지정 안내판을 설치하고 체계적인 수목 정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통해 산림문화의 가치와 지역 유‧무형 자산에 대해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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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1-20 20:58:45 최종수정일 : 2020-11-20 20:5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