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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영록 전남지사, ''시도통합 논의? 지역여론 수렴이 먼저''

김선균 | 2020/10/15 10:0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시도행정통합 문제는 지역내 여론 수렴이 먼저"라며 "단순히 시·도지사가 만나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4일)오전 전남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도통합만이 '지고지순한 선'은 아니다"며 "전남도의회와 전남교육청 등 시도통합과 관련해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별 관계자들을 만나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먼저로 여수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권의 경우 시도 통합 논의에 상당히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시도행정통합 문제는 지역내 여론 수렴이 먼저"라며 "단순히 시·도지사가 만나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자료사진>

이어, "시도상생위원회는 '시도통합문제'나 '군 공항이전' 등 첨예한 현안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시도민들에게 내놓을 만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에서 '시도통합문제'를 시도상생위원회에 상정해 다뤄야 한다는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시도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지 못하고 단순히 물리적인 통합만을 이룬다면 통합의 의미가 없다"며 "민선 7기에는 시·도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민선 8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시·도행정통합이 어려우면 경제적 통합협의체를 먼저 구성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따라 다음달 전남도청에서 열릴 예정인 '시도상생발전위원회'에서는 시도행정통합과 관련한 안건은 회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남도청 안팎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제안한 '시도행정통합'에 대해 지역내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강조하며 단순히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김 지사의 의중을 보면 시도통합 문제는 풀수 없는 난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14 14:48:02     최종수정일 : 2020-10-15 10: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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