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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민호 전남도의원,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쥐꼬리'...''전남권 대학 출신자 별도 채용 할당해야''

김선균 | 2023/08/02 14:1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에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채용한 인력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출신 지역인재는 1천6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마저도 70%가 넘는 1천140명은 광주지역 대학 출신자들이어서 전남지역 대학 출신자에 대해 별도의 지역 할당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인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에 따르면 나주로 이전한 13개 공공기관은 지역 구분없이 지역 인재로 30%이상을 채용하다 보니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전남지역 출신이 상대적으로 채용에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인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

실제로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광주전남지역 출신자에 대한 채용실적을 보면 2018년 359명, 2019년 396명, 2020년 346명, 2021년 287명, 지난해는 228명 등 모두 1천616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등 광주권 대학 출신자는 70.5%인 1천140명을 기록한 반면, 전남권 대학 출신자는 12.8%인 206명에 그쳤습니다.

신 의원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인재 유출을 막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전남지역 대학을 나온 학생들에게 가점 등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해 주도록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 대학이 우선 채용 되도록 하기 위해 현재 지역구분 없이 30%이상을 지역할당으로 채용하도록 한 '혁신도시법 시행령'을 개정해 광주소재 대학 15%, 전남 소재 대학 15%로 균등하게 할당 인력을 배분하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의원은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광주권 대학과 별개로 전남권 대학 출신자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가지 제한으로 당장 법을 개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전남도 집행부 차원에서 이 같은 요구를 시작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등은 신규 채용 선발예정 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의무적으로 합격시키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2018년 18%에서 해마다 3%씩 올려 2022년 이후에는 30%이상 의무 채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8-02 14:13:40     최종수정일 : 2023-08-02 1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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