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지역 중학교 원거리 배정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 소속 박종원 의원은 어제(9일)열린 제369회 임시회 제2차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중학교 원거리 배정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 조목 지적했습니다.
현재 전남교육청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중학교를 배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생이 학교군 내에 있는 중학교 가운데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면 지원자가 해당 중학교의 수용 인원을 초과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수용 인원보다 적을 경우 지원한 학교에 전원 배정됩니다.
특히, 목포·순천·여수는 1~7지망까지, 광양은 1~4지망까지 희망학교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집 근처에 있는 중학교를 두고 원거리 중학교에 배정된 것은 컴퓨터 추첨으로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만해서는 안된다"며 "이 문제를 교육 정책의 공평과 공정 차원에서 접근해 고민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운에만 맡긴다는 것은 정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방관하는 것이기에 대안이 필요하다"며 "예를들어 1순위에 원거리 학교에 배정돼 통학하는 학생의 경우 동생이 있으면 추첨이 아닌 1순위 우선배정 대상자로 분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우선배정자는 등급에 관계없이 1지망 학교에 우선 배정되며, 주로 체육특기자와 다자녀가정 학생, 형제자매 장애학생, 국가유공자자녀 등이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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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3-10 14:07:26 최종수정일 : 2023-03-10 1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