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금) 오늘의 강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다’라는
이 거룩하고 아름다운 계약이 얼마나 왜곡되고
추해졌는지를 지적하시고 그것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는 당시
기득권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기득(旣得),
‘이미 얻어서 차지함’이라는 이 말은 얼마나
집요하고 무서운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은 떠나지 않은 사람들”, 이 사람들이
‘살아있는 돌’인 성전이라고 말입니다. 저는 오늘
복음을 보며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은 이 무명의
사람들과 포수, 무직, 담배 팔이, 남루한 이 세 단어의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자꾸 겹쳐지는 것을 느낍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11-18 08:30:03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