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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전남지역 주요 병원 전공의 집단행동 본격화...''의료 공백 불가피''

김소언 | 2024/02/20 15:2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파업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주요 대학병원에서도 결근,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일선 병원에서 수술, 응급실 당직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의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1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접수대 앞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전남 의료계에 따르면 거점 상급종합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 전공의 319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2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수가 오늘(20일)오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조선대병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 142명 가운데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108명 모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역 2차 의료기관인 광주기독병원 전공의 39명 가운데 사직서를 낸 전공의 31명도 이날 오전부터 모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듯 광주·전남지역 주요 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으로 의료 공백이 사실상 현실화되면서 각 병원들은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전남대병원은 전문의와 전임의, 임상교수, 진료 보조 간호사 등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조선대병원은 응급실과 각 병동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외래 진료 중인 전문의들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렸으며 응급실 24시간 체계 유지와 경증환자 분산 이송 등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사 집단행동에 따라 접수된 환자 피해는 어제(19일)오후 6시 기준으로 수술 취소 25건, 진료 예약 취소 4건, 진료 거절 3건, 입원 지연 2건 등 총 34건이 접수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4-02-20 15:21:11     최종수정일 : 2024-02-20 15: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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