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저는 지금 지산동 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본당에 특별한 공연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는데요. 그 궁금증을 지산동 본당 주임 신부님이신 신혁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보면서 풀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오늘 본당에서 특별한 공연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요. 어떤 공연인가요?
신혁(대건 안드레아) 신부: 요즘 뮤지컬이라고 그러죠. 인기 속에서 지금 공연 중인 복자 강완숙 골롬바에 관한 음악 연극이 되겠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해서 이 공연 자리를 마련하시게 된 건가요?
신혁(대건 안드레아) 신부: 세상에는 공연들이 참 많죠. 하지만 우리 신앙과 관계돼서 또 우리 천주교와 관계돼서 만들어지고 제작되는 그런 공연이나 영상은 그렇게 많다고 할 수는 없죠. 다행히 서울 가톨릭연극협회에서 매년 한 편씩 이런 연극이나 뮤지컬을 준비하게 되는데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연결을 해서 광주로 초청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강완숙 골롬바 복자는 어떤 분이신가요?
신혁(대건 안드레아) 신부: 우리 한국 천주교회 발생 초창기 신자라고 해야 될 터인데 그는 이 땅에 들어온 최초의 이방인 신부님이신 주문모 신부님을 6년간 보필하면서 여성 회장으로서 신부님을 도와서 전교 운동에 힘쓰신 분이시고 그 단적인 예로 신부님 입국 때 4천 명이었던 이 땅의 교세가 신부님과 함께 강완숙 골롬바 회장이 활동하면서 6년 동안 6천 명이 불어나서 1만 명의 신자 수로 발전이 되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공연이 신자분들에겐 어떤 시간이 됐으면 하는지요?
신혁(대건 안드레아) 신부: 우리에게까지 연결되고 있는 신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우리 선조님들이 신앙 안에서 과연 무엇을 보고 찾았기 때문에 그렇게 목숨을 바쳐서 신앙을 증거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런 것들을 깨닫고서 오늘의 이 어려운 이 나라에서 좀 더 참된 신앙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어서 오늘 공연의 총연출을 맡으신 방은미 연출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방은미(요한보스코) 연출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방은미 요한보스코입니다.
진행자: 여걸 강완숙 골롬바는 어떤 연극인가요?
방은미(요한보스코) 연출가: 한국 순교자시죠? 그때 당시로서 여성회장을 최초로 주문모 신부님께서 임명하셨다는 건 이분이 얼마나 열심이시고 천주교 신자로서 교우들을 잘 돌보고, 일을 잘 도왔는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강완숙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할 정도로 굉장히 정말 독실한 하느님의 딸이셨던 분인 것 같아요.
진행자: 다른 연극과 성극 연출에 있어서 차이점이 있나요?
방은미(요한보스코) 연출가: 물론 있죠. 일단 이번 강완숙 골롬바 같은 경우는 실존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함부로 재미있자고 해서 허구를 막 집어넣을 수도 없는 거고 또 이분의 영성을 저희가 감히 함부로 표현하는 것도 어려운 이야기고 그 진실함과 진정성을 담는 데 있어서 배우들이 연기하기가 아주 힘든 면이 있고 저도 연출을 하면서 그분들에게 우리 신앙 선조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고 그분들의 삶을 오늘날 교우들에게 보여주면서 우리 지금의 우리들이 그분들을 따르고 그분들에게서 영감을 받는 그런 역할을 해내야 된다는 게 일반 연극의 대중성이나 상업성과는 전혀 다른 진정성과 신앙을 어떻게든 담아내야 하는 거죠.
진행자: 연출가로서 본 강완숙 골롬바 복자는 어떤 분이신가요?
방은미(요한보스코) 연출가: 일단 순교를 하셨단 말이죠 한 23~4살쯤에 세례를 받으셔서 41살에 참수를 당하는데 그때 당시에 여성 교우 분들이 참 많았지만 하느님의 딸로서의 그 당당함 당신이 하느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그 확고한 믿음, 그러면서 아버지 나라에서 왔고, 그래서 인생을 살았고 다시 아버지 나라로 돌아간다는 기쁨으로 목숨을 내놓은 분이에요. 과연 우리가 그리고 또 제가 지금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고, 하느님 나라에 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하고, 마음먹고, 하지만 정말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한 예수님을 본받기 위하여 그렇게 목을 내놓을 수 있을까? 못할 것 같아요.
진행자: 이번 연극이 관중들에겐 어떤 시간이 됐으면 하는지요?
방은미(요한보스코) 연출가: 약 100여 년 동안에 1만 명 정도가 순교를 하셨다고 해요. 그분들의 피로써 1886년에 이 신앙의 자유를 천주교를 믿어도 잡혀가서 참수당하지 않는, 참수만 당한 게 아니라 능지처사 당하고 매맞아 죽고 굶겨 죽이고 이랬던 거에서 나는 천주학쟁이요 나는 천주교인이요라고 떳떳하게 말하게 된 게 1886년이에요.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신앙은 피의 역사 위에 만들어진 우리의 신앙이고, 진짜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눈다는 게 무엇인지를 이 공연을 통해서 그래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참신앙이 무엇인지를 공연을 보시면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고, 진정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슬프고 우울하고 불행할 수가 없겠다는 생각을 저는 했거든요. 그래서 참 행복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진행자: 네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번엔 오늘 음악극을 위해 열연을 펼쳐주실 배우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이한일(바보) 배우: 서울가톨릭연극협회의 바보 이한일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우선 배우님이 맡으신 역할 소개 들어볼까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이한일(바보) 배우: 일단은 해설자 역을 맡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주문모 신부님 역할을 하고 강완숙 골롬바를 고문하는 포장 역할도 하고 있고요. 분노 형제라는 역할도 하고 있고요. 내포의 사도였던 이존창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연기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나 챕터의 인물이 있다면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이한일(바보) 배우: 주문모 신부님 역할이 가장 좀 인상에 남습니다. 주문모 신부님이 신유박해 때 국경까지 가시죠. 본국으로 돌아가시려고 그랬다가 국경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돌아오십니다. 조선의 목자 없는 양떼들을 그냥 두고 갈 수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스스로 포도청에 자진 출두하시고 거기서 고문 끝에 사형을 당하시죠. 돌아오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조선의 신도들이 주모 신부님 피신시켜드리려고 다 순교의 길을 택했는데 어쩌면 신자들의 바람대로 가시면 됐었는데 못 가시는 거죠. 북경에서 밤을 새다가 강을 바라보면서 문득 이제 보셨다는 거죠. 하느님 말씀을 들으셨다는 것이 너희들의 양떼를 지키러 가라. 그래서 다시 돌아오셔가지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 장면이 그 돌아오는 장면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입니다. 어떻게 보면 연극이라는 장르가 사람들에게 좋은 선교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신자분들한테는 조금 더 신심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될 테고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테고요. 비신자분들이 보셔도 너무나 조선시대 때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았구나라고 그걸 이 연극을 통해서 천주교와 가까워지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봅니다. 모쪼록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아란(세실리아) 배우: 안녕하세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아란 세실리아입니다. 저는 여걸 강완숙 골룸바를 맡은 장본인입니다. 저희도 사실은 잘 몰랐는데 강완숙 골롬바라는 여성 최초 회장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이 연극하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연기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나 챕터 하나 있을까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아란(세실리아) 배우: 사실은 '네' 라는 대답 하나도 다 의미심장한 거기 때문에 다 마음에 남는데 그래도 제가 평소에 그러니까 천주교 신자로서 기도 생활하면서 저는 항상 더 이상 욕심 없이 저는 항상 기도가 감사하다는 기도를 많이 했어요. 정말 내가 이 책에 존재하면서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숨 쉬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감사하고 기적적인 일이라서 저는 다 정말 주옥 같은 대사고 그렇지만 저희 제 대사 중에 그런 게 하나 있어요.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인생 당신의 말씀 사람을 섬기며 언제나 기쁘게 살겠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렇게 대사가 쭉 이어지는 데 그거 할 때마다 사실은 정말 마음이 먹먹하고 내가 천주님 우리 하느님한테 정말감사할 일밖에 없다는 그런 느낌 때문에 그 대사가 정말 끝까지 제가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할 마음의 대사인 것 같아요.
진행자: 오늘 관중분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실 수 있나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최아란(세실리아) 배우: 어려운 시간 내서 이렇게 와주신 모든 신자분들 그리고 또 신자분 아니신 분들도 다행히도 이 연극을 보시고 정말 우리 하느님이 꼭 종교인으로서의 하느님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복음 말씀을 해 주시는 그런 하느님을 타 종교분들한테는 그런 계기가 되면 너무나 좋겠고 또 같은 신자로서는 우리 하느님을 마음에 한 번 더 안고 갈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우리 여걸 강완숙 골롬바의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현장음>
진행자: 오늘 여걸 강완숙 골롬바에 특별하게 출연해 주시는 신부님이 한 분 계시는데요.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부님
살레시오회 박성재(엠마누엘) 신부: 안녕하세요. 저는 살레시오회 박성재 엠마누엘 신부입니다. 제가 연극에 이렇게 참여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요. 그 연극에 등장하는 그런 내용들 중에 효과음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조선시대이기 때문에 그거에 맞는 분위기의 음향을 연출님이 찾으시다가 제가 길에서 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고 길거리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없어도 음향 효과가 충분히 가능한데 그래도 현장감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서 저를 초대해 주셨고 거기에 제가 기꺼이 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장구로 시작했다가요. 같이 하다 보니 북이 필요하겠다 싶어 북을 넣게 됐고 그러다 보니 또 징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징을 넣고 그러다 보니 꽹과리가 서운해할 것 같아서 북치고, 장구치고, 징치고, 꽹과리치고 4개를 다 치고 있어요.
진행자: 오늘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신부님께서 입으신 의상을 보니깐 가톨릭 기후 행동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 또 말씀하고 싶으신 게 있으시다고요?
살레시오회 박성재(엠마누엘) 신부: 사실 제가 이 연극과 인연을 맺게 된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요. 매주 금요일마다 광화문에서 11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피케팅을 합니다. '금요 기후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기후의 위기에 대한 설명들을 하고 기후 위기가 심각하니 함께 동참하자 그 방법들을 찾아나가는 노력들을 좀 하고 있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15~20명 정도 되는 수녀님들 평신도들 그리고 사제들 수도자들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극을 지금 준비하고 진행하는 연출님께서도 그 피케팅 함께하고 계시고요. 그래서 그 장구 치는 모습을 보고 연출님께서 저를 길거리 캐스팅하게 되어서 함께하고 있는데요. 함께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같이 알리고요. 그 방법을 찾아나가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가톨릭 기후 행동이고요. 그래서 3년 6개월 정도 끊임없이 매주마다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리 신자분들에게 순교자 성월을 맞아서 또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살레시오회 박성재(엠마누엘) 신부: 수도자로 제가 23년을 살아가면서 저에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순교라는 것입니다. 어렵게만 생각했었는데 특별한 것을 하려고 하다 보니 이게 잘 안 되는 그런 상황, 신앙과 생활이 좀 분리되는 그런 기간들을 좀 겪다가요. 그 답을 바로 살레시오 성인을 통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그 삶 안에서 주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하는 것 그래서 그것이 생각이 되는 그 순간에 우연치 않게 주위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런 상황들이 생겨나고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 주위에 있는 도움들을 제가 몸이 조금 더 움직여서 그 도움을 주는 그런 상황들이 이제 일상 안에서 조금씩 많아지면서 이것이 바로 순교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인터뷰하는 이 자체도 제가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하는 주님이 주신 순교의 한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순교자 성월 기간 동안에 조금 더 주위를 둘러보고 주님이 나에게 어떤 사랑의 실천을 원하시는지 좀 생각을 한 번 더 해보고 그래서 당장 가정에서부터 그리고 이웃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생명들에게까지 나의 사랑을 조금 전해주는 그런 노력들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어서 여걸 강완숙 골롬바 공연이 시작되겠습니다.
현장음> 공연소리
진행자: 이번엔 공연을 보신 관람객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종기(벨라도) 형제: 안녕하세요. 지산동 본당 이종기 벨라도입니다. 우리 본당 주임님께서 기획하셔서 본당 신자들을 위해서 이런 연극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완숙 골롬바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을 또 알게 됐고 또 이런 연극으로 인해서 우리 신앙이 한층 더 업되는 그런 기분을 느꼈고 또 이런 것을 조치해 주신 우리 본당 주임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양지(루시아) 자매: 안녕하세요. 저는 지산동 본당 소양지 루시아입니다. 지산동 성당 53주년 기념해서 신부님께서 이렇게 좋은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해서 정말로 좋습니다. 저렇게 피를 흘려서 목숨을 바쳐 닦아놓으신 신앙인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정말로 편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로 저 같으면은 못했을 것 같아요. 여걸 강완숙 골롬바라는 분이 계신 줄도 몰랐죠. 근데 오늘 너무 좋은 걸 보고 신부님께 감사드려요.
진행자: 오늘 연극이 앞으로의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도 좀 도움이 될 것 같나요?
소양지(루시아) 자매: 그렇죠. 잘 안 되겠지만 그래도 저렇게들 진짜 피를 흘리고 이렇게 길을 닦아놓으셔서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구나 그런 걸 느끼고 아무래도 좀 달라지겠죠.
김형금(유스티나) 자매: 네 안녕하세요. 저는 남동 본당 김형금 유스티나입니다. 저는 남동성당의 신부님이 여기서 돈도 안 받고 공짜로 하니까 가서 보라고 해서왔습니다. 제가 그때 태어났다면 저는 저렇게까지 못 할 것 같아요. 연기자들 3명이 진짜 너무 잘하셨어요. 너무 잘하시고 너무 울림에 가슴에 찡했고요. 그 시절에 제가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지금 저는 그렇게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것 같아요.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조송래(펠릭스) 형제: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 근방에 올 일이 있어서 이 소식을 듣고 와서 봤는데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지원 (체라) 자매: 안녕하세요. 저는 운남동 본당 이지원 체라입니다. 미사 가면 주보 보잖아요. 그 뒤에 빛고을을 보니까 홍보를 해주고 계셔서 궁금해서 와봤어요. 처음에 오기 전에 유튜브로 한 20분 정도 짧게 설명해 주신 걸 보고 와서 좀 더 이해가 잘 됐는데요. 저는 특히 조선의 첫 사제와 함께하는 첫 미사 때 주님의 기도랑 하느님의 어린양 이 부분을 제가 아는 멜로디랑 다르게 부르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가사가 천천히 좀 와닿았던 것 같아요.
최용환(안드레아) 형제: 네 안녕하세요. 남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용환 안드레아입니다. 여기는 홍보가 계속 돼 있어서 저희 본당에도 포스터가 붙여져 있어서 보고 왔습니다. 이 연극은 1시간 10분짜리였는데 굉장히 좋았었고요. 저도 첫 미사할 때 그분들의 첫 영성하는 그 느낌, 영성체를 모시는 그 느낌, 과연 어땠을까 그게 가장 좀 울컥했었고요. 골롬바 자매님이 처형 당했을 때 그때 좀 마음이 아프고 울컥했어요.
진행자: 오늘 이 연극을 보고 난 뒤에 앞으로 신앙생활 좀 어떨 것 같나요?
최용환(안드레아) 형제: 옛날 선조들이 이렇게 어렵게 신앙생활을 이어가지고 왔는데 우리는 지금 현재 살아가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나 흔히 보시는 성체, 고해성사, 옛날에는 다 어렵게 했지만 힘들게 해서 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편하게 할 수 있는 거를 우리가 너무 간과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신앙생활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현장음> 공연 소리
진행자: 한 여인이 천주교를 만나 사람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고 하느님 나라, 사랑, 기쁨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음악극 '여걸 강완숙 골롬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9월 순교자 성월을 보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지산동 본당에서 여걸 강완숙 골롬바 공연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