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오치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2023 지역주민한마당 오치골 마을잔치'를 마련했습니다.
12일 오후 2시 오치종합사회복지관 일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회장인 이봉문 신부를 비롯해 부국장 황성호 신부, 오치종합사회복지관 박인혁 관장,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행복나루노인복지관 빛찬들농악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격려사와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신부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하지 못하다가 4년만에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모든 것이 익어가는 풍성한 가을을 맞아 우리 인생도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익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날 행사는 '행복이 익어가는 가을로의 초대'라고 이름 붙여진 축제인 만큼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행복이 익어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가톨릭사회복지회는 오치종합복지관을 통해 더욱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협력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오치종합사회복지관 박인혁 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 이후 다시 '오치골 마을 잔치'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행사를 통해 행복과 감동을 공유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오치골 마을잔치를 기념해 지역 주민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지원봉사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감사패 전달이 끝난 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행운권 추첨, '통기타 앙상블 소나무'의 통기타 연주 공연, '문충렬 마술공연단'의 마술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한편, 오치골 마을잔치가 열린 행사장 주변에서는 동강대학교 K-뷰티아트학과에서 헤어스타일링과 네일아트, 마을공동체 '소소한 습관'에서 탄소제로 친환경 제품 제작 체험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음식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영희(오치동성당·루치아)씨는 "근처 아파트에서 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게 됐다"며 "오랜만에 다양한 행사가 준비 돼 기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경미(55)씨는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음식바자회가 열리자마자 먹거리 부스에서 튀김이랑 어묵꼬치를 먹었는데 맛도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중학생 김승준(15)군과 이초언(15)군은 "다른 분들처럼 아파트 방송을 통해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찾게 됐다"며 "다양한 공연도 보고 헤어스타일링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전액 올 연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마련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