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1801년 신유박해로 순교한 주문모 신부를 지키고 한국교회 초대 여성 회장으로 초기 한국교회를 이끌었던 복자 강완숙의 삶을 다룬 음악극 '여걸 강완숙 골롬바'가 신자들을 찾아갑니다.
이번 공연은 외롭고 공허한 삶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싶었던 강완숙이 천주교를 만나며 '사람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깨닫고 하느님 나라, 사랑, 기쁨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서울가톨릭연극협회에서 올해 말까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배우 최아란과 류시현의 더블 캐스팅으로 강완숙 역을 맡았고 배우 이한일이 해설과 이존창, 주문모 역 등을 소화하며 한 여인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에 공감할 수 있도록 열연을 펼칩니다.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 지산동성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산동성당 주임인 신혁 신부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교회 초대 여성 회장인 복자 강완숙의 구체적인 역사를 알고 신자분들께서 신앙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찾아가는 연극 공연 ‘여걸 강완숙 골롬바’는 지난 5월 22일 초연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 성당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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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9-18 14:34:26 최종수정일 : 2023-09-18 14: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