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7/09/20 18:52
09월 20일 (수) 방송분입니다.
인류의 초기 사회에서는 ‘소비’라는 단어가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꼭 필요하지만, 내게는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있는 것을 내가 가진 것을 주고 획득하는
교환경제 체제가 생겨나면서 비로소 소비라는 것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대사회의 소비는 단순히 주변에서 삶에 꼭 필요한 것을
교환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들이 갖고 있는 꿈이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소비를 하고,
필요하지 않아도 소비를 합니다.
심지어는 소비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소비를 하는 경향도
존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의 소비는 자아정체성과 아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볼프강 울리히의 <모든 것은 소비다>라는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점들입니다.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소비하는 것을 통하여
자신의 취향이나, 스타일, 그리고 정체성까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17-09-20 18:52:57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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