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7/09/13 18:52
09월 13일 (수) 방송분입니다.
최근의 사회현상과 우리 삶의 이면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 시간입니다.
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가 전문화..가 아닐까요?!
전문화가 사회적 특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자격증’이 갖는 의미가 커졌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자격증 있느냐, 없느냐, 이게 가장 먼저 확인해야될 사항이 됐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존하고 있는 ‘전문성’이 사회적으로 어떤 양상과 얼굴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를 통해서 살펴봅니다.
-이반 일리치가 걱정하는 것은 다른 측면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대한 사회적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격증이 많아지고 우리의 가벼운 일상조차 전문가들에게 의뢰해야 하면서
우리의 삶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사라지는
부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 자신도 스스로 일을 처리할 능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 우리의 삶은 전문가들에게 점점 종속될 수박에 없습니다.
이반 일리치는 그걸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방송 내용중)
작성일 : 2017-09-13 18:52:37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