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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29일 (수)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님 웨일즈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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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7/11/29 18:47






11월 29일 (수) 방송분입니다.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 케이팝에서 시작해서,
이전 시대를 풍미했던 트로트와 포크로,
이제는 대중음악의 원조인 민요로 화제를 바꾸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할 때 등장하는 것이
‘아리랑’입니다. 한국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리랑’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국악을 하시는 분의 글에서 ‘아리랑’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우리 음악에 대한 자부심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잘못된 내용을 사실인 것으로 확신하고 계셔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한때, 아리랑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 1위라는 내용이
초등학교 4학년 도덕 교과서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은 인터넷에서 떠돌던 유언비어였습니다.
그 유언비어가 버젓이 사실인 것처럼 책에 실렸던 것입니다.
벌써 6년 전의 일인데, 당시 초등학교 교과서 연구․집필 총책임자였던 서울교대 교수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취지에서 수록한 내용"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생각이 여물지 않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굴절된 사고를 갖게 될지도 모르는데,
교과서를 집필하는 학자들이 아이들의 애국심만 고취시킬 수 있으면
뭐든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집필했다는 사실이 몹시 참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오래전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내용인데,
최근에 꽤 알려진 국악인의 글에서 그 내용을 다시 발견하게 되어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17-11-29 18:47:02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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