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월 28일 (금)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서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여느 혼인과는 달리 신랑의 도착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리고 그 결과 등잔의 불을 꺼트린 것입니다. 빛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
어둠을 밝히는 하느님의 빛이 꺼지지 않기 위해서는 복음의 비유처럼 기름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빛을 밝히는 기름이란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구체적인 실천을 의미합니다.
외로운 이와 함께 머무르고 아픈 이를 위해 기도하며,
내 욕심을 버리고 나누는 삶의 실천들이 세상과 교회에서
하느님의 빛이 꺼지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기름입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모든 생물을 살게 하는 것처럼
우리 내면에 기름이 넘쳐 하느님의 빛이 꺼지지 않게 만들어준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에게 심겨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의 여정에 있어서 기름이 부족하지도, 하느님 사랑의 빛이 꺼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0-08-28 07:49:20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