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월 24일 (토) 오늘의 강론
종교적 믿음에는 두 가지의 단계가 있습니다.
그 초보 단계를 종교심이라 하고 그 위의 단계를
신앙심이라 합니다. 종교심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이
자기의 힘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구하기 위해
인간 이상의 어떤 큰 힘에 의지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종교심은 인간 본능의 하나이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이 종교심의 반로입니다. 그리스도교도 종교심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교는
종교심을 넘어서서 신앙심을 요구합니다.
그리스도교적 신앙심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고,
살아가려는 믿음입니다. 종교심은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는 기복적인 신앙으로써 예수님의 십자가 신앙과
무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하느님을 찾는 종교심에 머물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라 살아가기 위해 하느님을 찾는
신앙심으로 승화되어야 하겠습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09-25 16:14:32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