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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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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7월 26일(화) 대촌본당 김동일 신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2/07/26 07:44





07월 26일 (화)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도 씨 뿌리는 농부의 비유와 같이
“기다리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가라지를 바로 뽑지 않고 추수 때까지 내버려 두시는
이유는 가라지가 밀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물학적인 가라지는 결코 밀로 변할 수 없죠.
하지만, 가라지로 비유되는 죄인은 밀이라는
의로운 존재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식물로써 가라지는
불가능하지만, 회개할 수 있는 우리 인간은 가능하기에,
하느님께서는 지금은 죄를 지은 가라지라고 하더라도,
바로 책벌하거나 뽑아 버리지 않으시고 추수 때까지
끝까지 기다려 주신다는 것입니다. 가라지는 “나쁜 놈”입니다.
나쁜 놈은 “나 뿐인 놈”을 말합니다. 은총으로 거저 주어진
태양 빛도, 목마르지 말라 내려주신 이슬비도 다 나만을
위해서 쓴 게 가라지입니다. 그래서 “나 뿐인 놈”인 것입니다.
그저 자기가 잘해서, 그저 내가 노력했으니...라고 하면서
거저 받은 은총을 사유화해서 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쓰는 존재가 가라지입니다. 하지만 이 가라지도
자신의 죄스러움을 깨닫고, 회개한다면, 그 “나 뿐인 놈”도
밀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밥으로 먹히는 존재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07-26 07:44:1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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