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6일(목) 오늘의 강론
마음이라는 것이 참 이상해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말이기도 하지만, 말 따라 가는 것이
마음이기도 합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기도의
내용에 내 마음이 따라가기도 합니다. 기도는
내가 바치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기도가 나를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들은 주님의 기도는 이루어져야 할 것이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고, 때 뜻대로 되는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져야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교회 전통 안에서 아침과 저녁,
그리고 미사 때, 이렇게 하루에 세 번 바치는
주님의 기도는 나를 열어 하느님께로 가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 앞에 내가 어떠한 존재인지,
그리고 하느님이 정말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됩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06-16 07:47:25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