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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보 및 미사 전 주례사제의 기도'(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9/03 15:4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3(),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보와 미사 전 주례사제의 기도’(2)

 

진행자: 미사보는 예비신자도 쓸 수 있나요?

 

손석준 교수: 세례성사 때 회개와 용서, 속죄의 의미로 대모는 대녀에게 미사보를 씌워줍니다. 이런 관례에 따라 미사보는 세례성사를 받아야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들도 쓸 수 있으며, 미사보라고 해서 미사 시간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성체조배 등 기도를 드릴 때도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세례 받은 신자가 성체를 영할 때 꼭 미사보를 써야하나요?

 

손석준 교수: 미사 중, 성체를 받으러 나갈 때 자매님이 옆에 앉은 자매님에게 미사보를 빌려 쓴 후 앞으로 나오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아마도 그 자매님은 성체를 받아 모시려면 반드시 미사보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렇듯 세례를 받은 자매님들은 미사보를 꼭 써야만 영성체할 수 있는 것일까? 여성 신자들이 미사보를 쓰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인 것이다. 미사보를 쓰지 않아도 영성체를 할 수 있으며, 미사와 기타 전례, 성사에도 미사보를 쓰지 않고 참례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미사보와 미사 전 주례사제의 기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교수님, 미사가 시작되기 전에 사제는 제의실에서 옷을 하나씩 입으면서 기도를 바친다고 예전시간에 알려주신 기억이 납니다. 어떤 기도를 하나요?

 

손석준 교수: 사제가 입는 거룩한 옷(장백의, 띠와 개두포, 영대, 제의)제의(주님 은총), 영대(불사불멸), (순결) 장백의(어린양의 피로 깨끗이 씻은 마음) 개두포(마귀의 공격을 막아내는 구원의 투구)이다. 개두포(蓋頭布, amictus)는 가장 먼저 착용하는 아마포로 된 장방형의 흰 천으로 어깨에 걸치는 것이다. 장백의가 수단의 목 부분을 가리지 못하면 이 개두포를 두른다(미사경본 총지침 336). 고대 로마인의 목도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원의 투구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주님, 제 머리에 구원의 투구를 씌우시어 마귀의 공격을 막아 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둘째로 장백의(長白衣, alba)는 발끝까지 내려오는 백색의 옷이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과 로마 사람들이 평상복으로 입었던 옷에서 유래했다. 장백의는 사제가 미사 때 지녀야 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 그리고 마음의 순결을 상징한다. 그래서 주님, 저를 깨끗이 씻으소서. 제 마음을 어린양의 피로 깨끗이 씻으시어 저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셋째, (cinctura)는 장백의를 입을 때 장백의가 끌리거나 벌어지지 않게 허리에 맨다. 길이는 3~4미터 정도이고 양쪽 끝에 술이나 고리가 달려 있는 데, 띠의 색은 보통 흰색이지만 전례시기 색에 맞추기도 한다. 띠는 일, 싸움 등에서 나타나는 결의와 악마와의 투쟁, 참고 견디는 극기의 상징이며 금욕생활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제는 띠를 매면서 주님, 저를 순결의 띠로 묶어 주소서. 제 허리에서 비천한 욕정을 없애시어 제 안에 절제와 정결의 덕을 쌓게 하소서라고 합니다. 넷째로 영대(領帶, stola)는 고대 동방에서 사용하던 술이 달린 화려한 목도리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 4세기에 처음으로 부제들이 명예를 표시하는 휘장으로 사용하였고 주교, 사제, 부제들이 목에 걸고 미사를 봉헌했다. 영대는 성직자에게 부여된 직책과 의무, 그리고 성덕의 상징이다. 그래서 사제는 영대를 착용하면서 주님, 주님께 봉사하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원조의 타락으로 잃어버린 불사불멸의 영대를 제게 도로 주시어 주님의 영원한 즐거움을 얻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의(祭衣, casula)는 미사를 집전하는 성직자가 장백의 위에 입는 반추원형의 옷으로 로마 사람들의 옷인 패눌라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다. 제의는 예수의 멍에를 상징하고 애덕을 표시하는 데, 처음에는 제의를 사랑의 옷이라 했고, 9세기의 온유하고 가벼운 그리스도의 멍에라고 했으며, 12세기에는 순결의 옷이라고 불렀다. 주례자는 주님, 주님께서는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으니 제가 주님의 은총을 입어 이 짐을 잘 지고 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면서 그 의미들을 새긴다.

 

진행자: 제의실에서 바치는 기도 외에 사제가 미사 시작 전에 바치는 기도가 또 있나요?

 

손석준 교수: 로마 미사 경본은 사제가 미사 시작 전에 바칠 수 있는 여러 미사 준비 기도를 부록에 제시하고 있다. 성 암브로시오의 기도, 집전사제의 지향기도 등이 있다. 미사 후에 바치는 감사 기도도 제시하고 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감사 기도 등이 있습니다.

 

진행자: 미사가 시작되기 전 전례봉사자들은 어떤 준비를 하나요?

 

손석준 교수: 미사 해설자는 신자들에게 잘 보이는 자리에서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며, 거행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은 미리 신중하게 준비해야 하고 간단명료해야 한다. 안내 봉사자는 성당 입구에서 들어오는 신자들을 맞아들여 알맞은 자리에 앉도록 이끌어 주고 때에 따라 행렬을 정돈한다(105). 제대 봉사자들은 미사 준비가 완료되면 제의실에 있는 십자가에 정중하게 깊은 절을 하고 성당 입구로 나아가 제대를 향해 행렬을 준비한다.

 

진행자: 기도로서 미사를 준비하고 나서 미사가 시작됩니다. 교수님, 그렇다면 미사는 어떻게 구성돼있나요? 기본구조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손석준 교수: 미사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 두 부분은 서로 밀접히 결합되어 오직 하나의 예배행위를 이룬다. 이렇게 미사에서 하느님 말씀의 식탁과 그리스도의 몸의 식탁이 마련되어 신자들은 가르침과 양식을 얻는다. 그리고 미사에는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있습니다. 말씀 전례의 집전 장소는 독서대이고, 성찬 전례의 집전 장소는 제대입니다. 말씀 전례는 말씀의 식탁에서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반면, 성찬 전례는 성찬의 식탁에서 성체 성혈을 마련한다. 말씀 전례는 입당부터 독서와 강론, 보편지향기도까지이고, 성찬 전례는 빵과 포도주의 봉헌부터 감사기도, 영성체까지입니다. 시작 예식은 미사를 시작하고 공동체를 전례 집회로 일치시키며 교우들을 인도하고 준비시킵니다. 말씀 전례에서는 공동체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독서), 화답하며(독서 사이의 노래), 그 말씀을 실생활과 연결시키고(강론), 믿음을 강화하며(신앙고백), 교회와 세상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니다.(보편지향 기도). 성찬 전례에서는 예물을 제대에 진설하고(예물준비) 구원 업적을 기념하면서 감사를 드리며(감사기도)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 뫼시고 친교를 이룹니다.(영성체 예식) 마침 예식 때는 미사를 마감하면서 신자들을 강복하여 세상으로 파견합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미사보와 미사 전 주례사제의 기도에 대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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