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5일 (금)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였다”(마태 9,10)라는 구절로
예수님께서 누구와 함께 식사를 하셨는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
당시 사람들이 죄인으로 간주하던 세리, 마태오에게
당신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님.
세리들과 죄인들에게 당신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열어 주신 예수님.
바로 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당신을 따르는 제자의 길을 열어 주셨고,
당신과의 친교와 일치를 이루는 성찬의 자리를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진정 제자의 길을 걷고 주님의 성찬에 참여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경멸과 배척은 결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신앙 공동체 안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지닌 신앙생활에 대한 열정과 계명 준수에 대한 성실함이
혹여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던 바리사이처럼 되게 하는
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설사 엉뚱한 길, 잘못된 길을 걷고 있더라고
“나를 따라라”하고 부르시는 예수님을 곧바로 따를 수 있는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방송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