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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전례 동작에 대해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6/18 17:26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18(),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전례동작 및 미사전례에 필요한 거룩한 그릇에 대해’(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교수님, 이번주일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이었습니다. 먼저, 대축일을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새 로마 미사 경본에서 모든 전례일의 명칭을 라틴어 경본 그대로 번역하여 예전 삼위일체 대축일에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냅니다. 이 축일은 하느님이신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은 완전히 서로 구별되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신성을 이룬다는 삼위일체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진행자: 전례 안에 표현된 삼위일체 신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손석준 교수: 세례 때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무)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하고요. , 우리가 모든 일 전후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의 성호경을 바칩니다. 그리고 미사 시작 때 사제가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하지요. 또 우리가 영광송을 바칠 때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라고 하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흠숭하는 표시로 머리를 깊이 숙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사 때 사도신경을 바치게 되는데요. 우리가 믿는 바를 요약하여 놓은 사도 신경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 오늘의 전례상식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삼위일체 대축일의 의미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지난 시간에 무릎 꿇는 자세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미사에서 무릎을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 관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 다음 성체 분배 전까지 무릎을 꿇는 관습을 유지한다.(총지침 43)고 하셨는데 어떤 본당에서는 미사 중 거룩하시도다이후 주님의 기도전까지 신자들이 무릎을 꿇더라고요~ 어떤 게 맞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미사경본 총지침 43항에는 건강 문제나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성체 성혈 축성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한다라고 하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성체 성혈 축성 때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한 백성이 거룩하시도다환호를 마친 다음 감사기도 마지막까지, 곧 마침 영광송 끝의 아멘환호를 외칠 때까지, 그리고 영성체에 앞서 사제가 하느님의 어린양을 할 때까지 무릎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 관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여 무릎 꿇는 시기를 명시하고 있답니다. 한국교구들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 다음 성체 분배 전까지 무릎을 꿇는 관습을 유지한다.(총지침 43) 현재처럼 무릎을 안 꿇는 것은 건강문제나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라는 예외사항을 너무 확대해석해서 생긴 일이라 여겨집니다. 축성 때 무릎을 꿇지 않은 이들은 축성 뒤 사제가 무릎 절을 할 때에 깊은 절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장궤란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데요. ‘장궤는 주로 양 무릎을 꿇는 자세를 일컫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감사기도 동안에 무릎을 꿇지 않아도 된다는 해석이 널리 퍼지면서 각 성당에 있던 장궤틀을 없애버렸지요.


 


진행자: 전례에서의 자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미사 전례는 사제의 입당으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입당할 때 제대를 향해 사제와 봉사자들이 행렬을 합니다. 행렬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미사 안에서는 세 번의 행렬이 있습니다. 시작 예식 때 제대를 향한 사제와 부제와 봉사자들의 행렬, 봉헌 행렬, 영성체 행렬이지요. 각 행렬이 미사를 시작하기 위해 제대로 나아가는 것, 봉헌을 하는 것, 영성체를 하는 것과 같은 기능적 목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세 행렬은 다음과 같은 상징적 의미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성찬례가 이루어지는 공간인 제대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가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는 세상 종말을 향해 순례하는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부제가 복음 선포 전에 복음집이나 복음서를 독서대로 모셔갈 때도 행렬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와 행렬은 각각의 규범에 따라, 알맞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우아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진행자: 입당하신 후에 제대 앞에서 고개를 숙입니다?


 


손석준 교수: 고개 숙임은 하느님께 대한 공경과 겸손한 탄원의 의미, 인간이나 물건에 대한 존경심과 공경심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영광송을 바칠 때, 강복 때, 하느님의 이름을 말할 때 공경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성직자들에게, 성인의 이름을 거론할 때 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개를 숙입니다. 또 제대, 십자가를 위시한 성물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기 위해서 이 동작을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참회기도 때 참회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하여, 무엇을 청하는 기도를 드릴 때 이 동작이 쓰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고개를 숙이는 동작은 무릎을 꿇는 동작을 대신한다 하겠습니다.


 


진행자: 미사 때 신부님께서 팔을 벌리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에 이렇게 하시나요?


 


손석준 교수: 현재 우리의 전례를 보면, 팔을 벌리는 자세는 주로 사제가 취하는 자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팔을 벌리는 자세는 하늘을 향해 내 마음을 들어 올리는 자세입니다. 하늘은 하느님이 계신 곳으로 추정되어 왔고, 따라서 팔을 벌리는 자세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따라서 초기 교회 때는 사제뿐만 아니라 신자라면 누구나 하느님께 기도를 바칠 때 팔을 벌리는 자세로 하였습니다.


 


진행자: 교수님, 손을 모으는 동작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손석준 교수: 경건, 겸손, 봉헌의 표시이며 다른 동작(미사 때 사제가 예물에 대한 축복, 안수 등)을 취하기 위한 준비 자세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그리고 미사 전례 중에 참회의 기도를 바치면서 가슴을 치는데요, 이 가슴을 치는 동작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이 동작은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죄의 뿌리가 바로 심장에 있다는 예로부터의 생각이 이러한 동작을 낳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감히 하늘로 눈을 들 생각도 못하고 자기 가슴을 치며 '하느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말했습니다"(루카 18,13). 우리가 참회기도의 "제 탓이요" 부분에서 가슴을 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는 세리의 마음이 되기 위한 것이므로 신중하고도 진지한 마음으로 이 동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신자들이 성체를 받들어 올릴 때 공경심을 드러내기 위해 가슴을 치기도 하는데, 이는 본래의 의미와는 동떨어진 것이며 따라서 전례 안에서 이 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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