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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주간 및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하여(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4/09 15:55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49(),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주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하여(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하는데요, 오늘은 성주간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먼저 성주간의 의미를 살펴볼까요?


 


손석준 교수: 성주간, 말 그대로 거룩한 주간이라는 말입니다. 사순 제6주일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하여 파스카 성야(부활 성야) 전야 전 성 토요일까지 주님의 수난을 집중적으로 묵상합니다. 또한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부터 파스카 성야에 이르는 전례주년의 절정인 파스카 성 삼일을 포함하는 기간입니다. 이 주간은 파스카 신비를 이룩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성 목요일 주님 만찬 저녁 미사의 시작으로 사순 시기는 끝나고, 성찬의 전례를 파스카 성삼일의 시작으로 보며 부활 주일 저녁기도(성무일도)로서 마치게 됩니다.


 


진행자: 성주간의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손석준 교수: 이 한 주간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가장 깊게 묵상하고 체험하는 시기입니다. 주님 수난과 부활을 성대한 예식을 통하여 기념하고 재현합니다. 그리스도교 구원과 신앙의 핵심을 기념하므로 한 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아름답고 장엄한 전례가 거행된다. 꽃 중의 꽃, 클라이맥스인 것입니다. 그만큼 주님 수난 성지 주일과 파스카 성삼일 미사는 평소 예식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연중 단 한 번 거행하는 예절인 탓에 생소하게 느끼곤 합니다. ‘성주간은 예수님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그렇게 기다리던 메시아’, ‘그리스도로 드러나는 구원 신비가 펼쳐지는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주일 전례의 두 가지 큰 주제와 상징은 주님의 승리와 비참한 죽음에 이르는 수난입니다.


 


진행자: 성주간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변천되었나요?


 


손석준 교수: 지금과 같이 일주일의 성주간을 지내게 된 것은 5~6세기에 와서 부터입니다. 초기 로마교회에서는 성삼일에 성 금요일 구시(오후 3)의 수난 예식, 성대한 파스카 성야와 부활대축일 주일미사를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중세 시대에는 예수의 마지막 생애에 일어난 사건에 집착함으로써 예수의 고통과 죽음의 신비를 퇴색시키는 경향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비오 12세 교황은 1951년 파스카 성야를 복구하고 성삼일 전례를 개정함으로써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부활과 연계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서 본래 성주간의 구원 신비의 의미를 잘 드러내는 전례로 쇄신했습니다.

 



진행자: 가톨릭교회의 전례주년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근본이 되는 시기가 성주간입니다?


 


손석준 교수: 네 맞습니다. 성주간에 대한 교우들의 의식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세상의 바쁨과 여가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문화 안에서 성주간 전례를 지나쳐 버리고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만 참례하는 의식이 확대되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가득합니다.

 



진행자: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이 주일의 옛 명칭은 성지 주일이었습니다. 성서에 있는 대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빨마 가지를 손에 들고 "호산나!"하면서 주님의 왕권을 부르짖은 데서 오늘날 '주님의 수난 성지주일'이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예수님을 환영하였지만, 이때부터 예수님의 십자가의 수난이 시작되기 때문에 수난 주일이란 명칭이 덧붙여지고 또한 이날부터 성주간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이날 성지(나뭇가지) 축복과 예루살렘 입성 기념행렬의 전례를 거행함으로써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재현합니다.


 


진행자: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어떤 의미와 예절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이 주일에는 그 명칭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의미와 예절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성지(聖枝) 축성과 행렬, 둘째는 수난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미사입니다. 1956년부터 나뭇가지를 들고 행렬하는 예절이 미사 전에 거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환영했던 것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중들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가지를 흔들며 환호하던 군중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그분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과 백성들이 바라는 것이 너무나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사랑과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려고 하신 반면, 백성들은 기적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과 안녕을 추구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날 전례의 특징은 환호(호산나, 기쁨)와 수난예고(수난 복음, 슬픔)가 교차됩니다. 미사 중에 수난 복음(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을 낭독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앞서 알리는 예고입니다. 수난복음은 일반적으로 부제나 사제가 봉독하지만 그 내용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평신도들도 봉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역할은 사제가 맡습니다.


 


진행자: 지 주일의 특정은 긴 행렬을 들 수 있을텐데요?


 


손석준 교수: 성서의 말씀과 전통에 따라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자취를 더듬어 그 의미를 이해하고 따르자는 취지입니다. 미사에 앞선 예루살렘 입성 기념으로서의 행렬이지만, 오늘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군중도 아니고 성서에 나타난 사실의 재현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 교회 공동체의 행렬은 죽기까지 순명하여 높이 되신 분, 구원자, 신앙 공동체와 온 세상의 주님이심을 분명히 밝히는 행위입니다.


호산나 다윗의 후손.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하는 외침은 군중의 구호만이 아니라 부활 신앙의 확고한 기대를 전제로 합니다. 원래 주님의 수난 성지주일 전례는 베타니아에서 행렬을 시작, 올리브 산을 거쳐 예루살렘 도성으로 입성하는 예식입니다. 여건이 된다면 성당 바깥의 장소에서 예절을 시작해, 성당으로 들어가면 좋습니다.


 


진행자: 먼저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예식으로 미사가 시작됩니다?


 


손석준 교수: 새 미사 경본은 행렬(1양식), 성대한 입당(2양식), 간단한 입당(3양식) 등 세 가지 방식의 예식을 마련했습니다. 중심 미사 전에는 행렬(1양식), 성대한 입당(2양식)으로, 그 밖의 다른 미사 전에는 간단한 입당(3양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합니다. 세 양식 가운데 가장 적절한 예식을 찾아내는 것은 사목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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