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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자선주일과 대림, 기다림의 의미에 대하여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8/12/18 17:15

ⓒ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손석준 교수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1218(),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자선주일과 대림, 기다림의 의미에 대하여..


 


진행자: 교수님, 지난 16일 대림 제 3주일은 자선주일이기도 했습니다. 자선 주일이 갖는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손석준 교수: 구체적인 자선의 방법이라면 지극히 작은 형제들 즉 굶주린 이들, 목마른 이들, 병든 이들, 노인과 장애인들 등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지 못하는 모든 이들에게 여러 가지 애덕을 실천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자선 행위는 인간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따라 고통 받는 이들의 고통이 끝날 때까지 베풀어지는 손길이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제한 없이 베푸는 것이다.각자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내야지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 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2고린 9, 7)라는 말씀처럼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림 제3주간을 보내며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인간의 길을 택하신 성탄절을 앞두고 우리도 주위의 가난한 이웃들을 찾음으로써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가톨릭교회에서 대림시기를 '간절하고도 감미로운 희망의 시기'라고 말합니다. 대림시기에 기다림의 의미는 가톨릭 신자들에겐 특별하잖아요?

 


손석준 교수: 그렇습니다. 첫째, 대림시기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끝날에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 세상을 구원한다는 사실을 믿고 기다리는 때입니다. 또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렸듯이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2000년 전 베들레헴에서 있었던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시기이고요. 둘째, 대림시기는 희망에 찬 기다림입니다. 구세주가 다시 세상에 오고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구원 소식은 신앙인들에게 희망으로 가득찬 미래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반가운 기다림이 또 있을까요? 교회가 대림시기에 드리는 기도문 "오소서 주 예수여"는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는 교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대림시기는 참회와 회개, 속죄의 시간이다.. 라고 하는 의미는요?

 


손석준 교수: 대림시기는 참회와 회개, 속죄의 시간이다. 깨어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기다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예수 탄생의 기쁨을 더 온전하게 누리기 위해 우리는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되새기며 보내게 되지요.


 


진행자: 다시 오실 예수를 깨어 기다리는 대림 시기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아기 예수님이 우리 곁에 오실 텐데요, 4주간의 의미와 전례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4주간을 지내는 대림시기는 전례 의미에 따라 ‘세상 끝 날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기’(대림 1~12 16) ‘주님 탄생을 기다리는 시기’(12 17~24) 나뉩니다대림시기 전례는 복음 안에서  의미가  나타납니다대림 1주일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실 구세주를 깨어서 기다리라고 당부합니다대림 2주일은 구세주 오심을 준비하면서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대림 3주일은 구세주께서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기뻐하라고 일러줍니다대림 4주일은 우리가 기다려온 분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며 그 탄생을 예고합니다 시기 주일 미사 1독서와 평일 미사 독서는 구원에 관한 희망이  드러난 이사야와 예레미야  여러 예언서가 낭독됩니다 주일 미사 2독서는 구약의 예언들이 하느님 안에서 어떻게 완성됐는가를 보여주는 사도들의 서간을 읽습니다.


 


진행자: 대림 시기를 맞아 우리는 어떻게 회개할  있을까요?


 


손석준 교수: 교회에서는 대림성탄부활  중요한 시기에 회개할 것을 강조하고 있어요. ‘회개 ‘길을 바꾸다’, ‘돌아서다라는 히브리어에서 시작된 말로 생활을 개선해 삶의 방향을 하느님께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회개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됐음을 잊지 않고 하느님 뜻을 실천하고 살아가야 해요마음속 욕심과 이기심을 없애고 우리 생활 속에서 잘못을 끊을  있도록 실천해야 합니다.


 


진행자: 대림시기엔 신부님들이 보라색 제의를 입는다고 알려 주셨는데, 지난주일에는 신부님께서 분홍색 제의를 입으셨더라구요?


 


손석준 교수: 전례에서는  축제의 성격에 따라 제의를 비롯한 각종 전례의복을 비롯하여 장식물에 고유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색깔을 사용합니다이렇게 여러 가지색깔을 쓰는 것은 거행하는 신앙의 신비의 특성과 전례주년에 따라 진행되는 그리스도교 삶의 의미를 겉으로도 효과 있게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미사총지침 345 참조). 장미색은 흰색과 빨간색을 혼합한 색이며빛과 사랑의 확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또한 즐거움과 환희그리고 화창함의 색이다비오 5 교황에 의해 전례에 도입되었습니다 장미색은 대림 3주일과 사순 4주일   번만 사용됩니다이날에 사용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가까이 계시고그의 구원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앙인들을 기쁨과 환희에 초대한다는 의미입니다


 


진행자: 지난주에 많은 본당에서 합동 판공성사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님부활대축일과 주님 탄생 대축일을 앞두고 판공성사를 보는데요, 반드시 꼭! 봐야하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교회법상 모든 신자는 일 년에 적어도 한 번은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여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 의무는 원칙적으로 부활시기에 이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에서는 1년에 두 번 춘추(春秋)로 고해성사를 받는 것이 관례였고, 이를 판공이라 불렀습니다. 신앙을 점검하기 위해 고해성사 전 성사표(成事表)를 교우들에게 배부합니다. 판공 시기는 주님부활 대축일 전과 주님성탄 대축일 전입니다. 판공성사는 큰 축복(축제)을 앞두고 영적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준비하자는 것입니다. 사순과 대림시기에 받는 고해성사는 신자로서 쌓은 공로를 헤아려 판별한다는 뜻으로 판공(判功)’ 성사라고도 하는데요. 부활시기를 앞두고 지켜야 하지만, 주교회의는 부활 판공성사를 받지 못한 신자는 성탄 판공이나 일 년 중 어느 때라도 고해성사를 받았다면 판공성사를 받은 것으로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단지 무거운 의무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고해성사를 받음으로써 영적 유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진행자: 대림시기의 성인으로 니콜라오 성인이 알려져 있는데 니콜라오 성인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성인은 4세기경 리키아의 미라(Myra) 주교로 활동했던 성인입니다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기간 투옥되기도 했고 니케아공의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니콜라오 성인의 생애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기록과 자료보다는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성인은 부모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가난한 사람들과 자선활동을 위해 사용했다고 합니다성인의 자선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야기는 가난한  처녀의 전설입니다가난한 집안의  처녀는 지참금 문제로 팔려나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처녀의 곤경을  성인은  집에 세 번에 걸쳐 금이  자루  개를 몰래 넣어줘 팔려나가지 않고 혼인을   있게 됐다는 전설입니다. 19세기경부터는 성탄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부모가 직접 선물하는 대신 니콜라오 성인의 이름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니콜라오 성인의 별칭 ‘산타클로스 ‘ 니콜라오 네덜란드어 ‘신터 클레스’(Sinter Claes) 영어권으로 넘어가면서 붙은 이름입니다. ‘산타클로스 붉은 옷은 주교복을 상징합니다니콜라오 성인은 가난한 박해받는 자들에게 빛과 희망을 전하면서 그리스도를 증거한 성인입니다사랑의 실천을 통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성인의 자세야말로 대림시기를 보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자세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자선주일과 대림.. 기다림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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