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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욕심 줄이고 검소하게 사는 '생태적 회심' 실천해야''...''제2공항 건설, 삶의 터전서 주민 쫒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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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균 | 2020/01/03 13:3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천주교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는 "우리의 욕심을 줄이고 검소하게 사는 회심을 실천해야하며 그것이야말로 '생태적 회심'이다"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생태적 회심'을 하면서 욕심을 줄이고 검소하게 살자"고 당부했습니다.

강 주교는 오늘(3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교황의 생태회칙인 '찬미받으소서'를 언급하며 "지구라는 '공동의 집'은 인간과 동물이 유기적으로 엮여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주님께서는 우리를 '공동의 집'을 보호하는 수호자로 파견한 것이지 폭군으로 파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는 3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신년대담을 가졌다.

강 주교는 이어, 올해 '생태영성에서 행동으로 나아가는 소공동체'라는 사목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욕심을 줄이고 검소한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 주교는 "검소하게 사는 것, 욕심을 줄이고 사는 것, 특히 먹는 것도 포식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줄이자"며 "이 가운데 육류를 얻기 위해 지구가 황폐화 하고 있어 육식을 줄이자"고 당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 주교는 "제주도는 지난 10년 사이에 엄청나게 바뀌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지하수가 오염되기 시작했고, 특히 옛부터 소중히 여기던 용천수가 말라가고 있으며 지하에서 퍼올리는 물은 음료수로 쓰기 부적합 할 정도"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 주교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이 모두 끝났다고 하는데 평가 과정이 부실했고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이 전문가들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몇해 전 강정해군기지 건설 때문에 주민들이 몸살을 앓았지만 그나마도 주민들은 자신이 살던 터전에서 쫓겨나지는 않았다"고 상기한 뒤, "제2공항이 건설되면 건설 예정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수 밖에 없어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함부로 밀어붙일 성격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회 이주민과 난민에 대해 "만일 우리 민족이 해외에 나가 차별을 당할때 얼마나 아픔이 크겠냐"며 "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같은 눈높이에서 존중하고 살아야 하며 이를 위해 기본적인 우리의 시각부터 수정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주교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는 3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과 신년대담을 가졌다.

강 주교는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과 관련해 "정치인은 '있는 사람들'의 대변인이 되지 말고 국민 여러 계층들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루두루 살피며 그런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제일 힘 없는 사람들, 제일 아래에 짓눌리는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국회의원의 존재 이유가 있다"며 "유권자들은 천주교 주교회의 정평위나 생태환경위원회에서 공동으로 후보자들에게 점검 리스트를 보내는데 그들이 보내온 답변 자료 등을 잘 참고해서 단순히 정당을 대변하지 않고 국민들의 삶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정치인을 뽑아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강 주교는 "올 한해는 우리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서로 너무 이념적으로 갈등이나 대립하지 말고, 서로를 포용하는 폭 넓은 포용력을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고, 특히 남북간에 더 나아가 동북아에 평화를 이루기 위해 공동 노력을 위한 의지를 다져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01-02 14:18:04     최종수정일 : 2020-01-03 1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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