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의 통합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라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지난 16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인재육성교육국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립대와 목포대의 통합 관련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전라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사진제공=전남도의회>
전 의원은 "두 대학 통합에는 전산 시스템 구축, 시설비 등에 필요한 24억2천4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함에도 이번 추경에 터무니없이 적은 1억원만 반영된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남도가 진정으로 도립대와 목포대의 실질적인 통합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통합이라는 명목만 내세우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통합에 필수적인 예산이 이처럼 부족하게 편성된다면 실질적인 통합 절차의 진행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현재 1차 추경 재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추경에 기댄다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전 의원은 "올해 통합 승인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예산 부족으로 인해 통합 절차가 지연되거나 제대로 추진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합 과정의 정책 방향과 예산 문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인재교육국장이 추경에 요구된 예산 규모와 필요성, 1억원만 반영된 근거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하고 두 대학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충분한 예산 확보와 함께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집행부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