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홍기월 의원(민주당·동구1)은 오늘(1일)열린 올해 제1회 세입·세출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광주김치타운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민간사업자가 책임져야 할 폐수처리장슬러지 문제를 지역민의 세금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김치타운은 이번 추경예산에 김치가공공장에서 발생한 슬러지 처리와 노후기계설비방청공사를 위해 2천500만원을 편성했습니다.
지난해 올해 본예산에 시설비와 부대비 편성목으로 5천만원을 편성했으나 슬러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이 증액한 것입니다.
하지만 김치가공공장은 지난 2010년 (사)광주김치협회를 시작으로 현재 ㈜김치타운까지 14년 동안 총 5개 사용자에 의해 운영돼 왔지만 폐수처리장슬러지를 처리하는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처음 광주김치타운과 사용자와의 사용계약서 내용에 이 같은 시설정비에 대한 사항이 담겨져 있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광주김치타운에서는 폐수처리장슬러지 문제를 처음부터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김치공장에서 발생한 부산물이 쌓여 대량의 슬러지가 쌓이게 됐다”며 “미처 파악하지 못한 행정의 부재를 통감하며 새로운 업체와 계약 시에는 슬러지 처리를 업체가 부담하도록 명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치가공공장은 '광주광역시 김치타운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사용허가를 받은 자가 조례에서 정한 사용료를 납부한 뒤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김치타운이 14년 동안 침전물 문제를 알지 못한 것은 큰 직무태만"이라며 "이처럼 혈세가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김치타운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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