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상청은 오늘(24일)오전 10시 30분 광주기상청 신관 3층 강당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과 관련해 지역 언론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서장원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한 기상청 관계자와 언론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 소개, 6~7월 기후전망, 적설 관측자료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 내리는 '강한 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0년 동안 강한 호우 발생일수가 연평균 12일에서 21일로 75%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필요한 '강한 호우'가 발생했을 경우 지자체, 언론 등 중간 매개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기상청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하도록 했습니다.
재난문자는 1시간 동안 50mm의 강수를 기록하고 동시에 3시간 동안 90mm의 강수가 기록될 때 발송됩니다.
또,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1시간 동안 72mm의 비가 내릴 경우에도 재난 문자 발송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재난 문자는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재난' 등 3가지로 나뉘며 기상청에서 발송하는 문자는 '긴급재난'에 해당합니다.
이 같은 재난문자는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 기상이 발생한 해당 지역을 읍·면·동 단위로 자세히 구분해 재난 문자를 발송하게 됩니다.
재난문자 직접 발송은 지난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광주·전남과 경북권은 다음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기혜 광주기상청 예보관은 "이번에 시행하는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들이 위험 상황을 확인하는 즉시 안전조치를 취함으로써 생명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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