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영 예식에는 옥현진 대주교와 WYD 광주대교구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20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6일 오후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사제, 수도자, 신자 대표단이 ‘WYD 십자가’를 제단 앞으로 옮기고 있다.
사제와 수도자, 신자 대표단은 높이 3.8m의 목재 십자가를 조립한 뒤 함께 성당 안으로 옮기며 입당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방문한 곳에 십자가가 다시 왔다”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1, 1984년 5월 4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당시 이곳 대건신학대학에 오셨는데 이곳이 바로 그 장소입니다. 뜻깊게도 1984년 교황님께서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WYD 십자가’를 선물하신 해이기도 합니다. 교황님께서 청년들에게 건네신 그 귀한 선물을 40여 년이 지나 당신의 발길이 직접 닿았던 바로 이 장소에서 맞이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옥 대주교는 “이 십자가는 세상에 소외되고 낮은 곳을 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머금고 이 자리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우리가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준다”며 “십자가 위에는 예수님이 계시고 그 곁에는 언제나 어머니 마리아가 계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일 거행된 ‘WYD 상징물’ 환영 예식에서 신자들이 십자가에 손을 올리고 경배하고 있다.
WYD 십자가는 지난 1983년 ‘구원의 특별 희년’을 마치며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젊은이들에게 전달한 뒤 전 세계를 순례해 온 상징물이며 성모 성화 역시 2000년 로마 세계청년대회에서 교황이 청년들에게 선물한 뒤 십자가와 함께 각국을 돌며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 상징물을 직접 보기 위해 교구청을 찾은 청년들과 신자들은 저마다의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연(베로니카‧임동성당)씨는 “임동의 본당마지로서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며 ‘WYD 상징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2, 처음에 교황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청년들에게 이제 국경에 관계없이 이렇게 세계 청년대회를 하게 되었는데 이제 저한테도 그런 온 세계를 돌았던 십자가가 다시 온다는 게 이제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이제 세계 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뜻깊은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연희(베로니카·금호2동성당)씨는 “가까운 교구청에 ‘WYD 상징물’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3, 저는 ‘WYD 십자가’ 하면 청년들만 떠올렸는데 집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저에게도 꼭 필요한 십자가 같았어요.>
‘WYD 상징물’은 이달 한달 동안 광주대교구 14개 지구 곳곳을 순회한 뒤 다음달 3일 대구대교구로 전달됩니다.
각 지구에서는 대표 본당을 중심으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안치하고 공동체 특성에 맞는 미사와 기도, 전례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과 교구민들이 십자가 앞에서 신앙을 성찰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한 공동의 여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