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는 3일 오후 4시 교구청 성당에서 이날 오전 10시 35분 선종한 김재학 라파엘 신부의 첫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일 선종한 김재학 라파엘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이날 오후 4시 교구청 성당에서 첫 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첫 위령미사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인 최기원 신부의 주례로 봉헌됐으며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50여명이 참례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최기원 신부는 "오늘 오전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김재학 신부에 대해 지병으로 인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던 분도 계시겠지만 어느 누가 당황스럽지 않을 분이 있겠냐"며 "사제 삶의 일선에서 떨어져 있으면서도 늘 마음으로 함께 했고 많은 기억들이 있었기에 더 안타깝고 간절하게 주님'께 기도드리게 된다"고 애도했습니다.
3일 오전 선종한 김재학 신부의 첫 위령미사에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인 최기원 신부는 "내일부터 사제의 길을 걸어온, 선종한 사제로서 '김재학 라파엘 신부'의 이름을 더 얹어야 할 것 같다"며 고인의 안식을 기렸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라는 그의 서품 성구처럼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언제나 백방으로 함께했던 사제의 삶이었다"면서 "특히,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사회사목국장으로서 농민 사목과 이주민 사목에 헌신했다"고 고인을 기억했습니다.
또, 최 신부는 "특별히 김 신부는 지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해 교구가 설립한 광주인권평화재단 초대 상임이사로 활동했고 5·18희생자들의 정신을 담아 고통받는 인권 문제의 현장에 동참하며 연대하는 일을 추진했다"며 "더불어 국내외 인권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조사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앞장섰다"며 생전 김 신부가 걸어온 길을 회고했습니다.
특히, 최 신부는 "한달 전쯤 김 신부와 방송국에서 만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며 "마음 깊이 가지고 있었던 사목 복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회상했습니다.
3일 오후 거행된 첫 위령미사에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150여명이 참례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끝으로 최 신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목자가 어떻게 양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병마를 극복하고 주님을 따르는 올곧고 충직한 목자로 돌아가기를 요양 기간 내내 바랐던 김 신부였다"며 "내일부터 사제의 길을 걸어온, 선종한 사제로서 '김재학 라파엘 신부'의 이름을 더 얹어야 할 것 같다"고 김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렸습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박태여(실바노)수녀는 "20년 전 교구청 소임 당시 김재학 신부님은 건강하고 씩씩하고 정의로우면서도 용감하고 멋진 분이셨다"며 "어제 병원에 입원해 계신 신부님이 위급하시다는 얘기를 듣고 당황스러웠는데 오늘 영정사진을 보니까 너무 환하게 웃고 계셔서 하느님 곁으로 잘 가셨으면 좋겠다"고 추모했습니다.
故김재학 신부의 첫 위령미사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인 최기원 신부의 주례로 봉헌됐다.
최은화(베로니카·화정4동성당)씨는 "신부님과 특별한 친분은 없지만 모두 같은 '우리 신부님'"이라며 "위급하시단 소식을 듣고 걸어가면서도 기도하고 했는데 하느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故 김재학 라파엘 신부의 장례미사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염주동성당에서 봉헌되며 장지는 담양천주교공원묘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