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3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행사는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를 시작으로 10개 수도회와 교구 WYD 조직위원회 등에서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과 신학생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스탬프 투어', 성 바오로딸 수녀회의 ‘성경 속 식물 컬러링‘과 ‘성모 성화 퍼즐 맞추기’, 신학생 프로그램인 ‘수단 입기 체험’과 ‘기숙사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미사에서는 올해 사제품을 받은 학운동성당 안지원 보좌신부가 강론을 통해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를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63차 성소주일 미사에서 안지원 신부가 강론하고 있다.
안 신부는 “하느님께서 나를 계속해서 부르고 계시지만 그 부르심을 잊어버린 채 때로는 듣지 못하고 넘어가 버릴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느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지 잘 들어 보고 그게 정말 하느님의 소리인지 기다리며 기도 안에서 찾아야 한다”며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소리임을 알아들었을 때 그 부르심을 용감하게 선택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성소주일은 예수님께서 혹시 나를 불러 주시는 것은 아닐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주일이다”며 “‘나는 자격이 없다’ 생각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나를 불러 주신다면 ‘제가 주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응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가 제63차 성소주일 미사 중 미사 참례자들에게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5월 6일부터 광주에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도착한다”며 “어린이날 다음 날에 광주로 오니 부모님과 함께 참배할 수 있는 성당에 가서 꼭 참배하고 예수님을 닮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남악성당 주일학교 학생들이 바오로딸 수녀회에서 ‘성경 속 식물 컬러링’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최선희(안젤라·남악성당)씨는 “본당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아이들 36명과 함께 신학교를 찾았다”며 “아이들과 나왔는데 오히려 내가 더 힐링되고 쉽게 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닌데 아이들과 체험을 즐기며 주님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강윤결(데레사·봉선유안성당)양은 “12개 부스를 다 돌고 와서 뿌듯하고 재밌었다”며 “성당 친구들하고 같이 와서 함께 돌아다니니까 힘든 줄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성소주일 행사에는 광주대교구 소속 81개 본당을 비롯해 교구 WYD조직위원회,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살레시오 수녀회,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자비의 메르세다리아스 수녀회, 천주의 성 요한 의료 봉사 수도회 등 10개 수도회가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