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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일 '오병이어 밥집' 축복식 거행...옥현진 대주교 “풍요로운 기적이 일어나는 밥집이 되길”

김리원 | 2026/04/17 08:34

7일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오병이어 밥집’ 축복식이 거행됐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7일 노숙인을 위한 ‘오병이어 밥집’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오병이어 밥집'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노숙인 돌봄 사업의 하나로 지난 2월부터 북구 한 상가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축복식에 앞서 고영철(다니엘) 신협 중앙회장과 신협광주·전남가톨릭이사장협의회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간담회를 갖고 '사랑의 쌀 후원금' 800만원을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를 통해 '오병이어 밥집'에 전달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오병이어 밥집’ 관계자들이 축복식을 마친 뒤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축복식이 거행됐습니다.

테이프 컷팅식을 가진 뒤 옥현진 대주교는 김영권 총대리 신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김재중 신부를 비롯해 봉사자들과 함께 노숙인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이날 축복식에서 로마 유학 시절 봉사했던 ‘산 에디지오’ 공동체를 언급하며 "당시 힘들고 답답한 유학 생활 중 일주일에 하루 시간을 내어 노숙인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음식을 배달하는 식탁 봉사는 기쁜 일이자 아주 소중한 시간이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와 김영권 총대리 신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김재중 신부가 노숙인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다.

또, "'산 에디지오' 공동체는 다양한 일들이 이뤄진다"며 "우리 오병이어 밥집도 밥집에서 출발하지만 앞으로 이 안에서 어떤 기적이, 어떤 놀라운 일들이 하느님의 손길로 이뤄질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지금까지는 호남동성당에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을 모시고 식사를 했는데 이렇게 조그마한 우리 식당도 마련하고 바로 옆에 또 사무실도 있다"며 "앞으로 이것이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곳이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면 5천명이 다 먹고도 남았다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못할 일이 없다"며 "앞으로 이곳을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한다면 '오병이어 밥집'은 늘 부족하지 않고 풍요로운 기적이 일어나는 밥집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와 김영권 총대리 신부,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김재중 신부가 노숙인을 위한 배식 봉사에 나섰다.

이어, "밤에 직접 터미널까지 가서 늦은 시간까지 식사 못하신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도시락을 나누는 역할을 했는데 이제 이곳에 오시면 밥 먹을 곳이 한 군데는 생긴다"며 "따뜻하게 추운 겨울에 몸을 녹일만한 이런 장소가 생겼으니 정말 기쁜 일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옥 대주교는 "그동안 애써주신 분들, 또 이 밥집을 이용할 우리 형제 자매님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내 집이다, 우리의 집이다 생각하고 깨끗하게 관리도 잘해 주면서 함께 우리 집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인 김재중 신부는 감사인사에서 "지금은 좁은 공간이지만 이곳은 100여 분의 정성과 사랑이 스며든 삶의 자리"라며 "밥 한그릇에서 시작해서 내 삶이 녹아드는 장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공간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언제든지 따뜻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병이어 밥집'은 월~토요일까지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운영하며 노숙인이나 여인숙 등 비주택 거주자 누구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6-04-07 18:41:17     최종수정일 : 2026-04-17 0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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