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정승주: 찬미와 탐미' 전시가 오는 4월 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 2전시실에서 열린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늘(26일)오후 7시 김재형 원로 작가와 故정승주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김재형·정승주: 찬미와 탐미'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축하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와 수도자, 윤 익 광주시립미술관장과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작가의 가족과 제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26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2전시실에서 열리며 ‘신앙(성경)’과 ‘설화’라는 서로 다른 서사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온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광주 미술의 흐름 속에서 이들이 이룬 성과와 그 의미를 살피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김재형 안토니오 작가는 영적 성찰을 통해 존재의 근원을 찬미해 온 작가로 그의 회화는 가톨릭 신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미술관에 따르면 김재형 작가는 영적 성찰을 통해 존재의 근원을 찬미해 온 작가로 그의 회화는 가톨릭 신앙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종교적 도상에 머무르지 않고 남도의 풍경과 일상의 정서 속에 스며들며 화면은 묵상과 기도의 시간이 축적된 영성의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전시는 1980년대 중반 신앙 주제 작업이 본격화된 시기를 기점으로 초기 사실주의에서 신앙 회화로의 변화를 조망합니다.
반면, 정승주 작가는 설화를 매개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 삶의 장면을 탐구해 온 작가입니다.
故정승주 베드로 작가는 설화를 매개로 인간의 감정과 관계, 삶의 장면을 탐구해 온 작가로 설화에 담긴 정서를 조형적 질서로 전환해 왔다.
이야기의 서사를 직접 설명하기보다는 상징적 형상과 화면 구성을 통해 설화에 담긴 정서를 조형적 질서로 전환해 왔습니다.
전시는 두 작가의 작업을 각각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고 예술 세계의 방향이 분명해지는 시기를 중심으로 작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김재형 안토니오 작가와 故 정승주 베드로 작가의 위대한 발자취를 찾아가는 '찬미와 탐미'의 개막을 축하한다"며 "신의 영역을 표현하는 '찬미'와 인간의 영역을 상징하는 '탐미'라는 제목을 통해 신과 인간이 만나는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신의 영역을 표현하는 '찬미'와 인간의 영역을 상징하는 '탐미'라는 제목을 통해 신과 인간이 만나는 아름다운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아름다움을 진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에 기쁨을 주고 함께 경탄하게 하는 고귀한 열매이며 그것을 구현하는 예술가가 세상 속 아름다움의 수호자라고 표현한다"며 "지난 1984년 광주에 방문해 우리에게 큰 위로를 전했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예술가들은 하느님의 창조적 권능에 참여하며 그분의 창조적 지혜의 불꽃을 나누어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옥 대주교는 "위대한 작가는 작품을 통해 우리와 만나며 늘 우리 곁에 살아 있다"며 "유한의 세계에 잠시 살고 있는 우리도 언젠가 무한의 세계인 하느님 나라에서 모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늘(26일)오후 7시 본관 1층 로비에서 '김재형·정승주: 찬미와 탐미'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
김재형 작가는 "한용운 시인이 말하길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돼 다시 타오른다"며 "예술가가 가진 기본적인 열정이 아주 심원하면서도 끈질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항시 하느님께서는 그런 영감과 그 열정을 풍부히 주신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이 다할 때까지 좋은 영감과 감성을 표현해 하느님의 영광과 기쁨을 드리고 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