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2월 24일(화), 오후 2시 03분∼2시 23분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강하은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광주가톨릭박물관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 현장 취재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는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의 작품 기증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이 열리고 있다.
진행자:저는 지금 광주가톨릭박물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이열리고 있는데요. 먼저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이신 김영권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역을 맡고 있는 김영권 신부입니다.
진행자: 네 신부님 이번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에 대해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네 먼저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는 1945년 보성 출생으로 한국의 피카소라 불리는 양수아 작가에게 데생을, 의제 허백련에게 남종화를, 근원 구철우 선생에게 서예를 사사하셨고, 평생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것과 자신의 작품 활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젊었을 때 의재 허백련 화백에게 남종화를 배우며 긴 시간 묵에 숨겨진 오만가지 색에 빠져들었고, 이후 채색화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1991년 세례를 받으므로 하느님을 만나 유한한 사랑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월적 사랑을 그려내셨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시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상에서는 수묵화를, 두 번째 여정에서는 채색화 속 세상의 아름다움을, 세 번째 파라디소에서는 깊은 묵상에서 얻어낸 종교화로 꾸몄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럼 이 전시를 선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네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는 2023년 자신이 그린 그림인 파라디소, 즉 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이후 조카들이 작가의 작품을 광주 시립과 전남 도립, 그리고 조선대 미술관과 우리 박물관에 기증하셨는데 가장 많은 작품을 특히 성미술을 우리 광주가톨릭박물관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작가와 유가족들께 감사드리기 위해 그리고 작가의 많은 의미가 담긴 귀한 작품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 기증 기념전’입니다.
진행자: 신부님 그럼 많은 작품들이 있을 텐데요. 이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어떤 건가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네 아주 많습니다만은 둘만 선정해 보겠습니다. 하나는 어머니의 거울이라는 입구의 첫 작품인데, 어머니가 쓰셨던 동경에 12지간을 넣어서 유한의 세상을 그렸고, 그 바탕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무한의 세계를 그렸습니다. 유한의 세상과 무한의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고 유한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무한의 세계를 꿈꾸며 살아갈 다짐을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즉 무한의 세상을 향한 유한의 세상을 더 아름답게 살아갈 다짐도 하게 됩니다. 다른 하나는 묵주기도 빛의 신비 5개입니다. 예수님의 세례와 카나의 기적, 하느님, 나라의 선포와 예수님의 변모, 그리고 성체성사를 세우신 예수님을 아름다운 채색과 한자가 어울려 그림으로써 우리가 예수님의 공생활을 잘 묵상하게 해주기에 저에게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진행자: 네 이번 전시가 교구민들과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길 바라시나요? 그리고 초대의 한 말씀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 김영권(세바스티아노) 신부: 네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는 1991년 세례 받기 전까지 수묵화를 통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그렸다면 세례를 받음으로 그 아름다움의 근원은 바로 하느님이심을 깨닫고 그 하느님의 모습을 다양하게 그려내셨습니다. 우리 교구민들은 이 전시회를 관람함으로써 자신의 세례와 세례 이후의 삶을 돌아볼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민들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세상을 풍요롭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구민과 지역민 모두를 저희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시작한 전시, 故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 기증 기념전 ‘지상, 파라디소’에 초대합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김선영(헬레나) 기획실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가톨릭박물관 기획실장 김선영 헬레나입니다.
진행자: 네 실장님 이 전시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는데요. 이 과정에 대해 소개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김선영(헬레나) 기획실장: 네 2023년 8월 돌아가신 양계남 작가님의 작품은 1년여 동안 작가님의 유족을 통해 저희에게 작품들이 들어오게 되었고, 작가님의 노트, 화구, 생전에 사용하시던 도록, 사진들도 함께 이곳 주님의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부터 작가님의 노트들을 바라보면서 작품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는 스토리를 짜면서 ‘지상, 파라디소’라는 주제를 이끌어 내었습니다. 그리하여 2026년 1월 23일 한달 정도 되었는데요. 개막식으로 이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은 지난 1월 23일 개막해 오는 8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이어진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럼 이 전시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김선영(헬레나) 기획실장: 네 ‘지상, 파라디소’展인데요. 어쩌면 한글과 이탈리아어가 같이 있기 때문에 약간 낯설기도 할 수가 있는데 그야말로 지상은 땅, 산수, 묵에 심취했던 작가의 초기를 말을 하는 것이고요. 지상과 파라디소 사이에 쉼표가 있는데요. 이 쉼표는 여정을 말합니다. 파라디소까지 가기 여정을 말을 하는데 여정은 묵에 채색을 곁들이며 채색과 추상화의 세계로 들어서던 작가의 전성기를 말을 합니다. 파라디소는 신자가 된 이후 작가의 작품의 변화와 묵상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종교화를 담은 공간을 말합니다. 이렇듯 주제 안에 전시실의 공간의 풍경을 담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어떤 부분일까요?
광주가톨릭박물관 김선영(헬레나) 기획실장: 작가의 연대기별 모든 작품을 우리 박물관이 모두 수증받지는 않았지만 이 전시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작가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보통 우리들의 정서와 같은 그 아름다운 마음을 예술가의 혼으로 그려낸 이 작품들을 보면서 보통의 우리들이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그러한 마음들을 같이 함께 누려보고 싶게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요즘 오시는 관람객들이 이러한 제 의도를 그리고 우리 박물관 직원들이 고생했던 그 시간들을 아낌없이 누리시는 것 같아서 요즘 저는 매우 행복하고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치평동본당 구추자(데레사): 제가 이제 로마에 가서 그 수태고지 그거를 보고 와가지고 더 좀 친밀감을 더 느꼈고 이런 것도 이렇게 어미 모자를 써서 그림으로 이렇게 만들어냈다는 게 또 감동스럽고 이 작품들 전체가 너무 감동스러워가지고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하게 이 입체감을 다 나타냈는지 너무 놀랍고 감동 그 자체네요. 사순 시기 와서 봐도 좋을 것 같고 이 작가님이 신자여서도 더 저희한테는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성화라고 하면 성화라고 할 수도 있고 말씀을 다 작품에 담았다는 것도 아주 좋은 내용인 것 같고 이 사순 시기에 이런 밝은 톤을 보다 보면 또 희망을 더 느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두암동본당 박균철(미카엘): 두암동본당 박균철 미카엘입니다. 난초 그림이 가슴이 좀 와닿는 것 같아서요 여백이 아름답게 보여서.
진행자: 그러면 오늘 이 전시가 개인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남길까요?
두암동본당 박균철(미카엘): 그냥 일상이 아름답다 그런 느낌,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가지 않고 거기서 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거기에 머무를 수 있고 그런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박익(베드로) 전시해설사: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해설사로 근무하는 박익 베드로라고 합니다.
진행자: 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의 반응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광주가톨릭박물관 박익(베드로) 전시해설사: 작가님이 지금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그 돌아가시기 전에 그 인연을 갖고 계신 몇몇 신자분들이 오셔서 굉장히 그 감격하시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분의 그 작품을 종교인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굉장히 다르게 보이시나 봐요. 그분들 중에서 굉장히 고맙고 좋은 자리라고 말씀하실 때는 굉장히 보람되고 그렇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조진언(안토니오) 직원: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진언 안토니오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작품과 유품들을 수증해오고 그리고 정리, 연구, 전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양계남 크리스티나 작가님께서 옆에 함께 하신 것만 같았습니다. 그게 와닿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한창 전시 준비에 열중할 시기에 쉬기 위해서 휴게 공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관장 신부님의 팔에 무당벌레가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저희 이 지금 뒤편에 보이는 ‘빨간 풍뎅이와 빨간 구름’이라는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빨간 풍뎅이의 빨간 구름’은 자연을 사랑하신 작가님께서 날개를 펼친 풍뎅이의 겉날개와 속날개를 보시고 멋 부리기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연출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작가님을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하는 저희에게 젊음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셨던 작가님께서 무당벌레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이제 저희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 주신 것만 같았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나비 효과’가 마련됐다.
진행자: 네 그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광주가톨릭박물관 조진언(안토니오) 직원: 저희 체험 프로그램은 제목은 나비 효과입니다. 나비 효과는 작은 부분에 대한 변화가 다른 곳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저희 이제 전시 의미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기보다는 작가님의 세상에 대한 애정 어린 시각과 마음으로 시작한 작품들이 시간이 지나서 이제 현재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제 체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시 관람 후에 나비의 날개에 전시 감상 작가에게 보내는 메시지 나의 파라디소 등을 적거나 그려서 이제 체험해 보는 공간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관람객분들이 작가님의 작품들에서 세상의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이를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셔서 체험을 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작가의 평화와 행복이 관람객에게 전해지는 나비 효과를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함께 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광주가톨릭박물관의 2026년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은 지난 1월 23일 금요일에 개막하여 다가오는 8월 31일 월요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됩니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일과 공휴일은 휴관입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은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대교구의 역사와 작품 전시까지 알찬 내용으로 가득 차 있으니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여운정(세례자 요한) 직원: 저는 광주가톨릭박물관 여운정 세례자 요한입니다. 박물관 업무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아무래도 관람객들께서 전시를 잘 보시고 느끼는 만족감을 저희가 확인했을 때인 것 같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준비한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나 이해보다는 관람객 스스로의 해석과 느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미술 전시 관람에 대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행자: 특별기획전시 ‘지상, 파라디소’展은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