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최근 소방청을 사칭해 성당 사무실에 가짜 공문을 보내 소방용품 구입을 요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최근 일선 본당에 소방청이 전기차 화재 증가에 대비해 성당을 비롯한 각 시설에 '질식소화포'를 비치할 수 있도록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으며 추후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정산될 것이라는 허위 내용이 담긴 공문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소방청 명의를 사칭해 성당에 질식소화포 구매를 유도하는 내용이 담긴 ‘종교시설 안전 관리를 위한 소방용품 도입 안내문’ 허위 공문. 사진은 운남동성당에서 접수한 실제 공문<사진제공=천주교광주대교구>
하지만 교구 사목국이 소방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은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장을 중심으로 허위 공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질식소화포 의무 배포와 관련한 정책을 추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전 관련 물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이런 내용의 공문이나 구매 요구를 받을 경우 즉시 해당 소방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한 공문이나 전화로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교구 사제와 본당 사무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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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2-13 12:11:28 최종수정일 : 2026-02-20 08:3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