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광양본당·매곡동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봉헌...''설립 50주년 기념 행사 다채''
김리원
| 2025/10/27 08:1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광양본당과 순천 매곡동본당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광양본당(주임 성종명 신부)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광양본당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30분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설립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사진제공=광양본당>
이날 미사는 초대 주임신부인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소속 고요한 신부와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습니다.
미사에는 역대 주임신부와 신자,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의원, 임형석 도의원, 보광사 주지스님 등이 함께해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영물 봉헌과 꽃바구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과달루페 외방선교회는 고요한 신부의 50년 전 사목의 시작을 함께 기리며 축하패를 전달했습니다.
과달루페 외방선교회는 고요한 신부의 50년 전 사목의 시작을 함께 기리며 축하패를 전달했다.<사진제공=광양본당>
광양본당은 이달 초부터 신앙 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광양본당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5일까지 본당 1층 교육관에서 신앙 여정을 담은 사진과 성경, 신자들의 손글씨와 작품을 전시하는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또, 정경륜 신부와 함께하는 음악 피정과 가족 미사, 신앙 특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으며 어제(26일)는 오전 9시 30분에는 광양성당 교우 9팀의 끼로 가득찬 '우리의 무대' 공연과 음식 나눔 행사를 열어 본당 설립 50주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다음달 2일에는 대전시립교향단 음악회와 공연 등 50주년을 마무리하는 감사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광양본당은 지난 1975년 10월 29일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성인으로 설립됐습니다.
광양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25일까지 열린 ‘작은 전시회’를 옥현진 대주교가 성종명 주임신부와 함께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광양본당>
순천 매곡동본당(주임 이영선 신부)도 어제(26일)설립 50주년을 맞아 역대 주임신부와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본당 사목회장이 매곡동본당의 설립 역사와 현황을 설명했으며 미사 뒤에는 옥 대주교의 시몬 영명일을 함께 축하하는 케이크 컷팅식이 이어졌습니다.
순천 매곡동본당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26일 옥현진 대주교의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한 뒤 시몬 영명 축일을 기념하며 케이크 컷팅식을 진행했다.<사진제공=매곡동본당>
이날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지난해 11월 본당에서 일어난 화재를 언급하며 "최근 불이나 어려움을 겪었지만 건축을 위해 서로 가진 것을 나누고 힘껏 봉사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며 "50년 동안 공동체를 꾸려 살아오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을 것이지만 우리는 용서와 사랑 안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50년동안 교회 공동체를 이끌어 온 신부님과 수녀님, 사목회 임원, 숨은 봉사자, 본당 신자들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앞으로 100주년때 다시 만나자"고 당부했습니다.
매곡동본당은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까지 두 차례 북콘서트를 진행했으며 다음달에는 '여순항쟁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순천 매곡동본당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26일 기념미사에 앞서 본당 사목회장이 본당의 설립 역사와 현황을 소개했다.<사진제공=매곡동본당>
심포지엄은 다음달 15일부터 이틀동안 매곡동본당에서, 17일에는 교구청에서 진행됩니다.
또, 오는 31일에는 신자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고 공연을 즐기며 50주년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 계획입니다.
매곡동본당은 1975년 4월 1일 순천본당에서 분리돼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주보성인으로 설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