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내일(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5·18 헌혈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5·18기념재단이 제공한 이창성 전 중앙일보 기자의 5·18 사진 아카이브 등을 중심으로 전시가 진행됩니다.
전시에서는 5·18 당시 옛 광주적십자병원에서 이뤄진 시민 헌혈과 의료활동, 적십자사 활동 사진 등을 통해 시민 연대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4일부터 31일까지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5·18 헌혈 사진전’을 개최한다.<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이와 함께 관람객들은 헌혈을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치료 중인 부상자와 의료진, 응급실 앞 광주시민들의 모습과 함께 미국 LA적십자혈액원에서 헌혈 투쟁에 나선 유학생들, 적십자 구호차량 관련 자료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현재 5·18 사적지 제11호로 지정돼 있으며 광주전남혈액원도 지난 1974년 적십자병원 부속 혈액원으로 출발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 당시 전남도청과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시민군 부상자 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곳입니다.
계엄군과의 대치가 가장 치열했던 1980년 5월 21일과 22일에는 시민 411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오월 시민정신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으로 알려지면서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혈액원은 이와 함께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광주시 민주과와 함께 ‘오월의 꽃, 오월의 빛’을 슬로건으로 한 5·18 기념행사 홍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헌혈의집과 헌혈버스에는 5·18 민중항쟁 포스터와 영상물을 게시해 헌혈자들에게 5·18 정신의 의미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광주·전남지역 헌혈의집 헌혈자 1천700명을 대상으로 오월정신의 상징인 주먹밥을 기념한 ‘오월 주먹빵’ 증정 행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진성 광주전남혈액원장은 ”국제적십자운동의 시작이 노벨평화상 제1회 수상자인 장 앙리 뒤낭이 우연히 전쟁 중 구호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모든 사람은 형제다‘라는 외침에서 출발했다“며 ”올해 오월도 모든 시민들을 하나돼 시민군과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과 주먹밥을 나누었던 1980년 5·18 당시처럼 헌혈과 나눔의 공동체, ’오월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