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국제 교육 교류 강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교육청 방문단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교육청을 비롯한 학교와 고려인협회 등을 방문해 글로컬 인재 양성과 국제교육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문단은 지난달 28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정례 협의회 개최와 학교·학생·교사간 교류 확대, 한국어 교육 내실화, 유학생 유치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내년에 문을 여는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어·직업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페르가나주 학생들의 유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습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 전남교육청 방문단은 페르가나주 2번학교를 방문해 한국어 교육 수업을 참관했다.<사진제공=전남교육청>
이어, 페르가나 2번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한국어 교육 운영 현황을 살폈습니다.
페르가나 2번학교는 과거 정규 한국어 과목을 운영하던 한국어채택학교였지만 현지 교원이 부족해 한국어반이 일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전남미래국제고와 연계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타슈켄트에 있는 WISE School을 방문해 광양중진초등학교와 함께 진행한 원격 합동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앞으로도 한국어교원 연수와 온라인 공동수업을 통해 한·우즈베키스탄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방문단은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을 방문해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와 한국문화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유학생 선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는 고려인협회와 항일독립운동 유공자후손협회를 방문해 중앙아시아 고려인 공동체와의 교육·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항일운동가인 계봉우 지사의 후손들과 만나 역사교육과 민족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페르가나주내 한국어채택학교 확대와 교원연수 지원, 전남미래국제고 중심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홍보, 전남 학교와 중앙아시아 학교간 자매결연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교육을 매개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전남교육청은 세계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국제교육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