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4월 21일(화), 오후 2시 03분∼2시 22분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강하은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북토크' 현장 취재
지난 16일 광주시 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영화 각본집 '범의 길'을 펴낸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의 북토크가 열렸다.
▶ 현장음(입구)
진행자: 오늘 이곳에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의 대본을 직접 쓰고 총연출 감독을 맡았던 박흥식 프란치스코 영화감독의 북토크가 있을 예정인데요. 먼저 박흥식 프란치스코 감독님을 만나보겠습니다. 감독님, 안녕하세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안녕하세요. 박흥식입니다.
진행자: 네 오늘 광주에서 북토크 열게 됐습니다. 광주는 감독님께 어떤 곳인가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일단 제 고향입니다. 제가 충장로5가 80번지에서 태어났고요. 여기가 빛고을이라고 그러는데 저한테는 빛이자 마음의 빚이 있는 곳. 어렸을 때 떠나서 광주에 큰 사건이 있었을 때 없었거든요. 뒤늦게 알았고 오늘 여기 오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진행자: 네 이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이 있는 신앙인이시기도 합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탄생'의 대본을 쓰시고 또 연출과 감독까지 맡으셨는데 어떤 이유에서 '탄생'을 쓰게 된 건가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시작은 지금 바티칸에 가계신 유흥식 추기경님이 김대건 신부 영화를 만들자고 시작을 했고 저는 이제 불려간 거죠. 제가 먼저 이걸 하고 싶어서 시작을 한 게 아니라 불려가지고 처음에는 영화로 안 맞다 반대를 하다가 제가 공부를 하다 보니까 할 만하다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어가지고 하게 된 거죠.
진행자: 네 '탄생'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어떤 모습을 담아내고 알리고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탄생의 부제가 있어요. 그 조선 근대를 열어젖힌 한 사내의 모험 그러니까 그 우리 주류 역사학계에서도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안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종교인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김대건 신부님이 엄청 중요한 일을 하셨거든요. 근데 또 교회 사학자들도 심지어 그 부분을 그렇게 크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 오히려 의문도 갖게 되고 새로운 것도 좀 찾고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김대건 신부님은 천주교 신자한테는 첫 번째 신부님이지만 진짜로 우리의 근대를 열어젖히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에요. 그 부분을 영화 속에서 좀 부각시키려고 애를 썼습니다.
진행자: 네 '탄생'을 보고 세례를 받았다는 경우도 종종 듣습니다. 많은 영향을 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저는 사실 그 냉담자가 한 분이라도 돌아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사실 가지고 있었는데 의외로 그런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우리 영화에 현석문역으로 출연하신 윤경호 배우, 윤경호 배우가 우리 영화를 한 이후로 명동 성당 연예인 미사에 꼭 참석하시고 활동도 지금 많이 하고 계세요.
진행자: 네 되게 뿌듯하실 것 같아요. 오늘 북토크 다룰 책은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범의 길’이라는 책인데요.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아시다시피 그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교정에서 치우려는 움직임이 2,3년 전에 있었잖아요. 그때 되게 홍범도 장군한테 미안하고 부끄럽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제가 ‘탄생’을 만들면서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대해서 관심을 좀 많이 갖게 되었고 결국 또 이제 제가 또 다음 영화를 한다고 그러면 역사 영화를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이제 만난 게 홍범도 장군이고 홍범도 장군의 시나리오를 책으로 내고 자 북토크까지 하게 되었는데 이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에요. 왜냐하면 시나리오는 원래 영화 제작 전에 공개를 안 하거든요. 근데 예기치 않게 꼭 출판했으면 좋겠다라는 부탁을 받아가지고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오늘날 홍범도는 누구일까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홍범도 장군은 사실 이순신 장군처럼 우리가 영웅이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구할 의무를 갖고 있던 애초에 장군이었고 홍범도 장군은 나라를 구하겠다는 이런 생각이 아니라 포수로서 또 의병으로서 군인으로서 이렇게 진화한 사람인데 그야말로 그냥 불의를 못 참고 싸우다 보니까 저절로 그렇게 된 사람 거기다가 가족을 잃고 동지들을 잃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그 책 표지에도 있었는데 홍범도 장군은 정말 내가 나라를 구했다 이런 일념으로 싸운 분이 아니라 부끄러운 게 싫어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내 곁에서 죽어간 동지들한테 내 곁에서 죽어간 가족들한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그냥 끝없이 싸운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날 그런 분들 많이 있잖아요. 요즘은 그때처럼 식민지 시절이 아니니까 어떻든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싸우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다 홍범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북토크 가톨릭문화원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김포에 있는 한국가톨릭문화원 원장 신부님이 이제 박유진 신부님이라고 또 영화 ‘탄생’ 만들 때 공동 제작도 맡아주셨고 또 제 다음 작품에도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실 거고 또 공동 제작도 맡아주실 겁니다. 오늘 이제 북토크 할 때 음악팀이 와서 공연도 할 건데 그분들이 다 문화원 박유진 신부님이 보내주신 분들이에요.
진행자: 네 오늘 이 시간이 오신 분들에게 어떤 시간이 되면 좋겠나요?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우리는 제대로 된 독립투사를 다룬 영화가 없어요. 그거는 뭐 저의 의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오늘이 또 하필 4·16이잖아요. 저는 현재가 늘 과거랑 부딪혀야지 미래가 열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이분들한테 우리가 이룬 것에 바탕이 뭐가 있는지 저는 50년 넘게 싸운 우리 독립 투쟁에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점들을 좀 이 자리를 통해서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감독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민필름 박흥식(프란치스코) 감독: 감사합니다.
박흥식 프란치스코 감독은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의 대본을 직접 쓰고 총연출을 맡았다.
▶ 현장음(북토크) 진행자: 네 오늘 홍범도의 노래 함께한 분들 잠시 만나볼 텐데요. 생선가게에도 출연을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상훈(시몬) 찬양사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콘서트는 어떻게 함께 하게 되신 거예요?
신상훈(시몬) 찬양사도: 우리 영화감독 박흥식 감독님이 예전에 ‘두 번째 스물’ 그리고 ‘탄생’ 김대건 영화였죠. 그리고 세 번째로 ‘범의 길’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 일대기를 그릴 텐데요. 같이 한번 이렇게 저희가 음악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진행자: 네 그러시군요. 그럼 홍범도의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하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신상훈(시몬) 찬양사도: 대본을 읽고 그 대본에 나오는 글자들을 제가 조합을 해서 글을 썼고요. 그 곡을 붙였어요. 그래서 북콘서트를 한번 했었는데 이전에 그때 창작곡도 있으면 좋겠다 해서 ‘그 이름을 부르며’라는 제목으로 만들게 됐죠.
진행자: 네 그럼 홍범도 장군의 어떤 점을 신앙인이 되새기면 좋을까요?
신상훈(시몬) 찬양사도: 우리 신앙에서 그런 거 있잖아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갇힌 이들에게 자유를, 눈먼 이들에게 밝음을 묶인 이에게 해방을 이런 노래가 있는데 '만민에게 전하자' 그런 실천적인 삶을 홍범도 장군이 이어갔던 것 같아요.
김성식(베드로) 찬양사도: 안녕하세요. 김성식 베드로입니다. 일단은 역사에 대해서 또 좀 한층 알게 되는 계기가 돼서 너무 좋았고요. 극 연기도 해야 되고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이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이날 북토크에서는 인천교구 가톨릭문화원 소속 음악가들이 ‘그 이름을 부르며-홍범도의 노래’ 등 자작곡을 연주했다.
진행자: 오늘 북토크에 함께한 분들 만나보겠습니다.
임보현: 저는 임보현입니다.
진행자: 홍범도 장군의 ‘범의 길’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나요?
임보현: 네 예전에 학교 다닐 때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좀 새롭게 알게 된 것 같아서 되게 많이 뭔가를 얻어가는 것 같아요. 감독님이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셔가지고 저도 영화 만들고 싶은 사람으로서 도움이 됐습니다. 책 속에 답이 있다 라고 느꼈어요.
민정준: 민정준입니다. 범의 길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굉장히 감명을 받아가지고 이 작품이 꼭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참석했습니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우리나라 독립 전쟁을 하신 분이고 또 특히나 이제 몇 년 전에 이분의 어떤 평생의 업적 같은 것을 좀 훼손하는 그러한 일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것도 굉장히 가슴 아픈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 지역에 또 고려인 마을도 있고 그러는데 이제 그 카자흐스탄에서 마지막 인생을 사신 그 삶 자체가 또 우리 그 현대사를 반영을 그대로 하는 것 같아서 이 영화가 꼭 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내용이 있다면요?
민정준: 아까 그 박흥식 감독님 강의를 듣고 나니까 특히 저는 가장 궁금했던 게 왜 일본은 근대화를 성공하고 우리나라는 근대화를 실패했는가가 궁금했었거든요. 근데 그 많은 책들을 읽어봤는데 별로 그렇게 명확한 답을 안 줬었는데 오늘 그 답을 좀 얻은 것 같아요. 그 근대화를 할 수 있는 서양 문물에 대한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역관들인데 그 사람들이 신분이 중인 신분이어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그 여론을 주도할 수가 없고 그랬다는 그 어떤 신분제의 한계 그런 것 때문에 우리가 근대화에 실패했지 않나 하는 것을 새롭게 오늘 알게 됐습니다. 박흥식 감독님 강의 듣고 나서 책을 더 많이 읽어야 되겠다 그리고 좀 뭔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굉장히 심도 있게 탐구를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김행난(닐라):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김닐라 수녀입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매스컴으로 좀 들었었잖아요. 근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그 유해도 모시고 이렇게 했는데 또 정권이 바뀌니까 홍범도 장군의 동상까지도 막 철거하고 하는 이런 것들이 도대체 뭐가 진실일까 하는 그런 궁금증에 초대해 주셔서 기꺼이 왔습니다. 제 역사 의식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을 조금 다시 리모델링 해야 된다고 그럴까요? 그러니까 너무 이런 독립투사에 대한 어떤 이런 것들이 너무 무관심했다. 뭐 그냥 하느님만 찾는 일에 열심히 했는데 다 이게 세상하고 연결되는 건데 그런 부분에 제가 부끄러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와서 제 역사 의식도 더 좀 깨우치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호남동본당 정광식(미카엘): 호남동 성당 미카엘 정광식입니다. 영화 전에 이렇게 뭔가 각본집이 나와 있어서 그 점이 되게 좀 재미있고 마치 영화를 제가 머릿속으로 먼저 보는 그런 재미가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좀 흥미로웠고 기대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홍유찬: 홍유찬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네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 어떻게 알고 계세요?
홍유찬: 그 시대극에 대해서 이제 조사를 하다가 '탄생' 그 작품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은데 일단 한국에서 잘 다루지 않은 어떤 역사를 바탕으로 시대극을 만들었다는 거에서 감독님의 어떤 그런 역사적 지식과 고향 그런 것들이 잘 느껴져서 언젠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듣기로는 영화 감독을 준비중이시라고요?
홍유찬: 저는 사회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그것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은 어떤 그 측면이 있는 그런 것들을 좀 영화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이제 알려주고 싶은 사회적 이면 같은 것들을 관객들한테 대중 친화적인 방식으로 건네고 싶은 그런 포부가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김대건 신부님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의 대본을 직접 쓰고 총연출 감독을 맡았던 박흥식 프란치스코 감독의 북토크 현장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