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리원 기자 = 오늘(16일)오후 7시 광주시 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박흥식(프란치스코)감독이 펴낸 영화 각본집 '범의 길'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북토크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카페꼼마 파랑새안과점에서 진행됐으며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독의 설명과 각본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인천교구 가톨릭문화원 소속 음악가들이 ‘그 이름을 부르며-홍범도의 노래’ 등 자작곡을 연주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16일 오후 7시 광주시 동구의 북카페 카페꼼마 파랑새안과점에서 박흥식 감독이 펴낸 영화 각본집 '범의 길' 북토크가 진행됐다.
'범의 길'은 영화 제작에 앞서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레제스쩨나리오(Lese-szenario)'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1920년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이었던 인간 홍범도와 독립의 영웅 홍범도의 모습을 함께 조명합니다.
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우다 기꺼이 목숨을 던진 무명 의병들의 희생을 차례로 호명하며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은 정조와 김대건 신부를 잇는 박 감독의 근현대사 인물 3부작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들을 통해 역사와 인간의 의미를 되짚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특히, 이번 각본집에는 김미옥 작가와 그동안 추천사를 쓰지 않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사를 써 관심을 모았습니다.
박흥식 감독이 각본집 집필 이후 홍범도 장군 관련 지역을 답사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흥식 감독은 “해방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방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만주 벌판에서 총을 쏘고 있었다”며 “홍범도가 제목으로 있지만 독립에는 이름을 남기지 않은 수많은 이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답사 과정에서 한 박물관에서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봤지만 아는 이름이 한 명도 없었다”며 “이번에는 그분들을 살려낼 차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오늘의 우리를 가능하게 했다”며 "지난 정권 당시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흉상 철거 및 이전 결정을 보며 홍범도 장군에게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껴 이 각본집을 쓰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 감독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탄생'과 드라마 '청년 김대건'을 연출한 바 있으며 '범의 길'은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6-04-16 20:41:51 최종수정일 : 2026-04-19 16:4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