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12월 10일(화), 오후 2시03분∼2시20분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은서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함께하고 나누는 기쁨...산수동본당 김장하는 날' 현장 취재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들이 지난 5일 본당 공동체와 함께 나눌 김치 120포기를 담갔다.
진행자: 오늘 산수동본당 성모회가 김장하는 날이라고 해서 산수동본당에 찾아왔는데요. 김장 준비가 한창인 성모회 회장님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장 최혜정(레지나): 네 저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장 최혜정 레지나입니다. 오늘 김장은 사목회 속 여성 분과에 소속된 단체 ‘성모회’가 중심이 되는데요. 성모회는 50대, 60대 자매님들로 구성되어 있고 35명 정도 있습니다. 성모회는 부활이나 성탄, 정규 식사 등 성당 행사의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담근 김치가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궁금한데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장 최혜정(레지나): 김장을 하다가 코로나 이후로 김장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주임 신부님께서 전례적으로 올해부터 4대 축일에 전 교우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본당 김치를 담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준비된배추양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오늘 김장 몇 포기 정도 하나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장 최혜정(레지나): 120포기 정도 되거든요. 지금 미사에 참여하는 수가 약 650명 되는데 잔치 때는 보통 한 350~400명 정도가 잔치에 참여합니다. 본당 행사에 쓸 것으로는 적당한 양이 되겠습니다. 며칠 전에 빈첸시오회도 김장을 했는데요. 저희 성모회도 빈첸시오회 김장에 참여해서 만드는 법을 보고 배웠고요. 음식 솜씨 좋은 선배 자매님들이 계셔요. 그분들 비법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김장은 이틀 전부터 시작해서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요. 첫날은 장을 보고 다음 날은 그걸 가지고 양념 만들기 하고, 어제까지 기본적인 것이 다 준비가 돼 가지고 오늘 오전 미사 후 10시 40분부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본당 공동체와 함께 김장을 하고 있는데 어떠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장 최혜정(레지나): 공동체와 함께 일할 때 항상 즐겁습니다. 특히 이제 함께 준비해서 함께 먹는 일은 더욱더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평소에도 공동체가 하는 일이 좀 많이 있거든요. 이런 게 좀 생활화돼 있는데 하느님 일을 함께한다는 게 참 항상 즐거움이 2배가 되는 것 같아요. 또 어제도 양념 준비할 때 이제 많은 분이 오셔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김장 행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는 그런 마음이고 대림 시기를 지금 보내고 있는데 한 해 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다 비워내시고 기쁜 성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영육 간 더욱 건강한 가톨릭 신앙인이 되길 기도합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장이 한창 진행 중인 주방으로 왔는데요. 성모회 자매님들과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 정현순(아녜스): 반갑습니다. 정현순 아녜스입니다. 지금 김장 비비고 있어요. 본당 식구들과 나눌 김치라서 다른 때보다 좀 더 넉넉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이 드는 일인 것 같아요. 우리가 함께 이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함께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럼 우리 산수동본당 김치 좀 자랑 좀 해주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 정현순(아녜스): 저희 산수동 김장은 늘 빈첸시오회 따로 성모회 따로 하고 있거든요. 우리 성모회에서 하는 이 잔치는 이제 주로 저희 사제관, 수녀원 조금씩 드리고 나머지는 행사 때 교우들과 함께 나눠 먹는 김치이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또 각자가 솜씨가 있잖아요. 그래서 이 솜씨 저 솜씨 다 모여서 너무 맛있는 김치가 됩니다. 모두가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 정춘희(살로메): 안녕하세요. 정춘희 살로메입니다. 양념 준비하고 썰고 다지고 있습니다. 본당에서 늘 하던 행사라 저도 나이 먹었지만 와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리 산수동 김치는 특이할 거예요. 젓갈도 그렇고 골고루 양념 배합을 잘해요. 멸치젓뿐만 아니라 갈치젓까지 여러 가지 양념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또 솜씨들이 너무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이제는 뒤에서 바라만 봅니다.
이날 김장에는 산수동본당 이인자(루치아) 수녀도 함께했다.
진행자: 오늘 김장에는 수녀님도 고무장갑을 끼고 함께하고 계시는데요.
산수동본당 이인자(루치아) 수녀: 산수동성당의 이인자 루치아 수녀입니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뻐요. 우리는 늘 이런 나눔을 위해서 많은 걸 해왔는데 오늘도 이렇게 함께하며 교우들과 나누는 것이 모두 사랑 안에서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나누면서 김치의 모든 재료와 양념이 섞이듯 하나가 되는 기쁨을 늘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진행자: 이제 슬슬 준비된 배추들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 정부기(안젤라): 안녕하세요. 저는 산수동성당 정부기 안젤라입니다. 저는 김치통에 형님들이 김치를 다 만들면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김장할 때 보면 형님들이 진짜 잘 만드셔요. 형님들이랑 같이 하다 보면 형님들의 비법을 이것저것 배우게 되는데요. 이번 김장하면서 배운 게 저는 김장 양념이 되는 고춧가루를 바로 넣어서 했거든요. 그런데 하루 재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바로 하면 고춧가루가 떫다고 하네요. 이것 저것 알려주시는 우리 형님들이 계속 건강하셔서 늘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진행자: 김장이 거의 끝나갈 때가 되니까 다른 한쪽에서 상당히 맛있는 냄새가 저를 유혹하는데요?
박향숙(로사) 자매가 김장김치와 함께 곁들일 수육을 준비했다.
산수동본당 성모회 총무 박향숙(로사): 산수동성당 성모회 총무 박향숙 로사입니다. 저는 지금 수육을 삶고 있습니다. 냄비에 물이 팔팔 끓을 때 돼지고기를 넣고 여기에 생강, 파, 양파, 마늘, 커피, 된장 이렇게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푹 삶습니다. 제가 함께할 수 있게 건강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요. 함께 모여서 즐겁게 김장을 하고 공동체가 하나 됨을 느끼면서 아마 하느님께서 보시기에도 좋은 모습일 것 같습니다.
산수동본당 성모회 회원 정노진(데레사): 정노진 데레사입니다. 오늘 김장 끝나고 우리 교우 분들하고 함께 나눠먹을 수육이 너무 맛있게 잘 됐어요. 주부 경력이 다 있으셔서 솜씨들이 다 좋아요. 집에서 하는 김장은 내 식구 입맛에 맞추고 이거는 공동으로 먹어야 되니까 여러 사람들이 간을 보고 맞춰서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산수동본당 권미엽(데레사): 네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오늘 저희 본당 김장하는 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요즘 명절 때는 안 모여도 김장 때는 다 모인대요. 요즘 젊은 청년들도 그만큼 김장이라는 것은 우리 전체적인 화합을 다지는 하나의 행사인 거 같아요. 또 1년을 마무리 짓고 1년을 새로 맞이하는 그런 행사인 것 같아서 참 의미 있는 게 김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수동본당 김영복(세례자 요한): 반갑습니다. 산수동성당 세례자 요한 김영복입니다. 오늘 저희 본당 김장김치 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본당 주임 신부님이 앞으로 1년에 4번 행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아마 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도 본당 김치를 맛 본 적이 있는데요. 올해 것이 굉장히 맛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올해는 수녀님들이 신경을 많이 쓰셔서 진두지휘하시더라고요. 본당 식사 때 김장김치를 먹을 때마다 성모회 자매님들과 수녀님들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먹으면서 우리 사랑을 정말 나누어 먹고 있구나. 그러면서 저희 초기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이 초기 공동체 생활을 했던 거 그게 떠오르더라고요. 잘 먹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산수동본당 황애경(젤뚜르다): 산수동본당의 항해경 젤뚜르다입니다. 맛있게 냄새가 나네요. 우리 성당에서는 1년의 양식을 오늘 지금 이렇게 준비 잘하고 있네요. 하느님이 주신 음식이라 너무 그냥 맛있게 잘 먹을 것입니다. 신자들이 합심해서 이렇게 맛있는 양식이니까 저희가 1년 동안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성모회 회원님들 성모회장님을 중심으로 다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번 김장김치는 다가오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시작으로 4대 대축일마다 전 교우 식사 잔치에서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