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사제단은 새 교구장에게 순명을 서약합니다.
<인서트-1, “사랑하는 사제 여러분, 여러분은 나와 나의 후임자에게 존경과 순명을 서약합니까?>
옥현진 대주교 착좌식 이후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하는 미사가 이어졌습니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예수님의 부름에 따라 어부로 산다는 것은 받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베풀 줄 아는 ‘갈릴레아 호수’처럼 생명이 넘치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현진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2, 신앙인의 삶이란 바로 어부처럼 성실하게 그물을 손질하고 매일 그물을 치면서 잡은 물고기 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거둔 만큼 감사하는 삶입니다.>
그러면서 ”어부의 성실함을 닮아 우리 모두 시련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두고두고 걸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다정다감하고 자애로운 성품으로 평소 ‘옥 배려’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옥현진 대주교.
옥 대주교는 지금까지의 광주대교구 성장을 교구 신자, 사제, 수도자들의 공으로 돌렸습니다.
<인서트-3, 우리 교구 신자들이 얼마나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지, 우리 교구 수도자들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인내심이 깊은지, 우리 교구 사제들이 얼마나 능력이 많고 정의감이 투철한지 깨닫고 있습니다.>
이어 광주대교구의 경사에 교회 공동체의 축사도 쏟아졌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교구 사제단 대표 김영권 신부 등은 직접 축하를 전했습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4, 우리는 대주교님께서 광주대교구의 소중한 성직자와 신앙인들을 더욱 큰 믿음과 영성으로 이끌어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교회의 공동체를 자비로운 아버지의 마음과 지혜로운 리더십으로 이끌어가라고 초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