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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이주민도 우리 이웃입니다''...사순시기 광주대교구 이주민 지원 활동 '재조명'

나지수 | 2021/03/04 15:46

지난해 12월 3일 광주 동구 동명동에 있는 이주민 쉼터 '안셀모의 집'이 새단장을 마치고 축복식을 거행했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기자 = 그리스도 신앙인들은 사순시기를 맞아 나눔과 사랑, 자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대교구는 이국 땅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는 이주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나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대교구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위해 종교활동은 물론, 노동 상담과 쉼터 운영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먼저 광주이주민센터와 목포가톨릭센터, 순천 조곡동성당, 여수 서교동성당에서는 이주민들을 위한 영어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완도성당과 진도성당, 고금도성당에서는 동티모르 이주민들이 인도네시아 신부와, 고흥 녹동성당과 도화성당에서는 베트남 이주민들이 베트남 신부와 미사를 봉헌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주이주민지원센터에서는 이주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이를 지원할 상담과 통역 서비스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출입국 체류의 이해교육과 비자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고용센터는 물론, 출입국사무소, 노동부 등의 이주노동자 관련 공적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들의 안정과 유대감을 위해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한 정기적인 의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주노동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지원을 위해 매월동 농수산물센터와 연계하거나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병원들과 MOU를 맺어 공동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이주민 쉼터인 '안셀모의 집'을 운영하며 산업재해나 질병으로 인해 노동 현장으로 복귀할 수 없거나 통원치료를 원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황성호 신부는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주민지원센터가 있다"며 "노동 현장에 있는 이주민들은 대체로 사업주와의 관계나 임금 등의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성호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1-가장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위해 이주민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도울 준비를 계속하고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처럼 어려움 중에 있는 이들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스스로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포기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4만3천여명으로 광주 전체인구의 2.9%를 차지하는 등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광주와 전남지역 농어업과 제조업, 건설업 등의 산업현장에서 노동을 하며 우리의 부족한 일손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황성호 신부의 말입니다.
<인서트2-우리가 사순시기 동안 이주노동자들이 우리의 형제요 자매임을 잊지 않을 때, 더 나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 것입니다>
 
cpbc뉴스 나지수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2-26 09:25:21     최종수정일 : 2021-03-04 15: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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