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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교육청, 다문화 학생 위한 맞춤형 대책 '눈에 띄네'...''국제사회 선도하는 인재 육성'' 방점

김선균 | 2023/03/21 08:3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은 갈수록 늘고 있는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강화하는 등 4대 역점 과제를 선정하고 중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전체 학생 19만9천630명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1만1천367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7.21%로 가장 높고 다음은 유치원 5.9%, 중학교 5.6%, 고교가 2.42%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다문화 학생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16% 정도 증가한 반면, 전남지역의 전체 학생은 10%정도 감소해 향후 다문화 학생의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희 전남교육청 정책국장은 20일 정책브리핑을 갖고 갈수록 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한국어교육을 강화하는 등 4대 역점 과제를 선정하고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문화 학생들의 부모를 국적별로 보면 베트남이 47.2%인 5천37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필리핀 16%, 중국 14.6%, 캄보디아가 7.7%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지역별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신안이 전체 학생수 1천869명 중 15.8%인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영암 14.1%, 함평 13%, 보성 1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다문화 학생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촘촘한 '전남 다문화 교육 지원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취학 전 언어발달 지원', '문해중심 독서기반 한글교육 강화', 그리고 학교 자율과정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대학과 연계해 한국어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주 배경 여성을 대상으로 접근성이 높은 학교를 비롯해 마을학교와 가족센터에 한국어 교육과정 연수과정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수업과 친구, 놀이를 활용해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자책 등 교과 보조 교재를 개발해 보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이주 배경 여성을 활용한 이중언어강사와 인력풀을 구축해 '이중언어강사 양성 및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초등학교 3~6학년까지 '2022개정교육과정'에 선택과목을 선택해 이중언어 회화과정을 운영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입니다.

또,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교급 전환기 징검다리 과정을 운영하고 진로·진학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전남지역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 배우기 학생 동아리' 100개팀을 구성해 지원하고 베트남어 특화지역과 교육교류학교 등에 베트남 원어민을 채용해 배치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지역사회에 기반한 지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권역별 포럼'과 '100인 원탁토론', '국제심포지엄', '글로벌교육 박람회 운영' 등을 통해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한편, 다국어 통·번역 통합지원체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김정희 전남교육청 정책국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다문화 교육은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과 교육공동체의 다문화 감수성 신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다문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국제사회를 이끄는 선진 전남교육청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계획에 대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보완와 개선을 통해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일선 학교에서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3-20 13:00:28     최종수정일 : 2023-03-21 0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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