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시가 아시안게임 유치 시민보고회에서 시민단체 참석 요청과 관련해 거짓 보고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오늘(3일) 성명을 내고 "광주시가 졸속으로 보고회를 추진하면서 시의회에 거짓말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시의회 업무보고 때 대회 개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청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보고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사실 확인 결과 해당 관계자들은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참여 요청을 거부한 사실만 있을 뿐 '보고회' 참석 요청 전화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단체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에게는 '보고회' 전날 참석을 요청하면서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의회는 이 같은 행동은 '시의회에 거짓 보고까지 하면서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동의안에 대한 본회의 통과를 압박하는 광주시의 모습'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 유치 대시민 보고회'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