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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월단체, ''故노태우씨 국립묘지 안장 반대''

노진표 | 2021/10/27 15:5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는 오늘(26일)별세한 노태우씨의 국립묘지 안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전두환과 육사 동기인 노씨는 4공화국 당시 군내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해 1979년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키고 5·18 당시 광주 시민 학살에 동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6월 민주항쟁 이후 대통령이 된 노씨는 1988년 5·18항쟁을 '민주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규정하면서도 계엄군이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민과 군·경이 충돌해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이라며 책임의 본질을 흐리려 했고 회고록에 사과는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5·18 기념재단 로고

특히, "1980년 발포 책임 등 진상 규명의 핵심 열쇠를 가진 자 중 한 사람인 노씨는 추징금 2천600억여원을 완납하고 아들을 통해 대리사죄하는 등 용서를 구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접 사과하지 않았으며 진상규명 관련된 고백과 기록물을 공개하지 않았고 왜곡·조작된 회고록을 교정하지 않아 끝까지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우리 사회는 재포장된 군부독재의 역사가 아닌 5·18에 대한 진상규명을 다시 조명해야 한다"며 "살아남은 자들은 진심 어린 사죄와 증언으로 5·18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만이 죄업을 씻는 최소한의 길임을 숙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10-26 17:24:20     최종수정일 : 2021-10-27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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