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일반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청연한방병원, 뇌병변 1급 장애아동 5년째 조용한 지원 '뭉클'

김선균 | 2021/06/20 20:08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자신을 낳던 엄마가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난 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올해 10살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이 횟수로 5년째 청연한방병원으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있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10살인 현우군으로,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시집 온 현우군의 어머니는 출산과정에서 과다출혈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우군은 이후,  강진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인 자비원에서 생활하다 뇌병변 1급 장애 판정을 받았습니다.

3살이던 현우군은 강진에 있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물리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시설이 미비해 온전한 치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신을 낳던 엄마가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난 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던 올해 10살 뇌병변 1급 장애아동이 올해로 5년째 청연한방병원으로부터 조용히 치료비를 지원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제공=청연한방병원>

이런 현우군에게 지난 2016년 4월 광주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협회의 추천을 받아 청연한방병원 소아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청연한방병원은 현우군에게 올해로 5년째 중추신경계 재활 치료는 물론, 특수작업치료, 언어,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우군을 강진자비원에서부터 돌봤던 차경희 담당생활지도원은 강진과 광주를 오가며 정성을 다해 현우군을 치료했고, 지난 2017년 자신이 퇴직하자 현우를 위탁아동으로 맞아들여 가족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차씨는 "처음에 소리를 낼 줄도, 움직일 줄도 몰랐던 현우의 변화를 보면서 얼마나 보살피고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아이들은 변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청연한방병원과 인연이 닿아 정성어린 치료를 받고 있어 늘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전국 한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소아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은 의·한 협진으로 소아재활치료를 운영하고 있으며 치료실도 1인이 쓸수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청연한방병원 관계자는 "소아재활치료는 난이도가 높은 반면 수익성이 떨어져 민간 차원에서 병원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전국적인 소아재활센터의 확산을 위해 정부와 뜻있는 병원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6-18 14:16:40     최종수정일 : 2021-06-20 20:08:36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