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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황일봉 문흥식회장 퇴진운동본본부 공동대표, '''학동 붕괴사고', 검은 카르텔의 폐해로 발생한 것''

노진표 | 2021/06/18 07:09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황일봉 문흥식회장 퇴진운동본본부 공동대표가 "광주 학동 붕괴사고는 보이지 않는 검은 카르텔 구조의 폐해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어제(17일)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 중앙회장이 미국으로 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뒤에 경찰보다 뛰어난 권력기관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며 "문 전 회장과 정.관계에 있는 분들이 서로 든든하게 봐주는 유착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순수하게 지역주민과 함께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을 만들려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문 전 회장이 자신과 친분관계가 있는 사람이 당선되도록 개입했다"며 "투표 방식도 사전투표로 바꾸면서 불법적인 요소가 개입할 여지도 생겼었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불법하도급 문제로 인해 영세사업자가 더욱 힘들어져 안전조치를 취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아무리 행정에서 감독해도 이같은 구조가 유지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저희가 문 전 회장의 선출을 반대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5·18 구속부상자회가 광주의 상징인 5.18의 핵심단체였기 때문이었다"며 "5.18정신이 조폭 정신으로 변질될 것이라 생각해서 막으려고 했었는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 전 회장은 실제로 현재 경찰의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올라와 있는 사람"이라며 "이를 아무리 주장해도 외부에선 밥그릇 싸움 아니냐는 식으로 폄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대표는 문 전 회장이 선출된 것을 두고 5.18 유공자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문 전 회장은 5.18 유공자 심사에서도 수차례 떨어진 사람"이라며 "문 전 회장의 증언을 듣고 많은 유공자들이 의심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하지만 유공자들이 문 전 회장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란 것을 몰랐다"며 "문 전 회장이 공적 직함을 가지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속부상자회의 비정상적 운영을 보다 못한 이들이 나서 지난 12일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황 대표는 "경찰이 문 전 회장을 출국금지시키지 않은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그렇게 빠르게 출국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의혹들을 경찰이 파헤치지 않으면 5.18 정신은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6-18 07:09:30     최종수정일 : 2021-06-18 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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